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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우원식 "개헌 반대 당론 국민의힘 매우 유감"

등록 2026.04.21 16:04:02수정 2026.04.21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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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약속의 시간이 아니라 실천의 시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취재진에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6.04.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취재진에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를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을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하면서 의원들을 향한 자유로운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2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개헌을 당론으로서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납득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을 비롯한 모든 정치세력이 5·18민주묘지에 와서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약속의 시간이 아니라 실천의 시간이다. 어째서 당론으로 반대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광주에서 뜻을 얻고자 하는 (국민의힘) 출마자들도 있을 텐데 (그분들이) 개헌안을 당론으로서 반대한다는 점에 대해 옳지 않음을 지적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라며 "광주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에게도 의견을 물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어떠한가"라며 "함께 내란의 시대를 끝내고 민주의 시대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도움 없이 개헌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 의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의힘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통과시키 수 있다고 본다. 개헌을 39년 만에 국회 안에서 투표하는데 그걸 의원들이 자유와 양심에 따라 투표하지 못하게 한다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6·3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사퇴로 의결 정족수가 줄어들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양심과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한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메꿔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 의장은 이어진 원형 복원된 옛 전남도청 현장 방문 과정에서도 "민주주의의 시작인 옛 전남도청이 복원되고, 일대가 민주주의의 역사로 다시 살아난 점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론으로서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거듭 비판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상무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4.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상무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광주에서 심판을 받겠다는 분들이 먼저 나서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새기는데 국회의원들이 자유로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걸음을 통해 다시는 내란을 꿈도 못 꾸게하는 개헌이 성공해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당당히 새겨지는 그 날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우 의장은 민주묘지 참배와 함께 5·18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서는 방명록에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다시는 내란을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범여권은 지난 3일 헌법개정안을 발의했다. 개헌안 발의에는 여·야 의원 187명이 동참했다.

이번 헌법개정안에는 ▲부마 민주항쟁 및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의 헌법 전문 명시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지역균형 발전 의제 등이 우선적으로 담겼다. 특히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안은 이르면 다음달 4일에서 10일 사이 국회에서 의결하게 된다. 의결 정족수는 3분의 2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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