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가고, 中전기차 몰려오나" 지커, 韓근무 인력 본격 채용나서
지커, 한국 근무 인력 대거 채용
BYD, 판매량 1만대 넘기며 안착
샤오펑·체리도 한국 진출 '시동'
닛산 이어 혼다도 한국서 철수
日 떠난 자리 中 업체가 메꿔
![[상하이=AP/뉴시스]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0278728_web.jpg?rnd=20250423122259)
[상하이=AP/뉴시스]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2025.04.23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닛산에 이어 혼다까지 한국 자동차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일본 완성차 업체의 국내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반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BYD가 국내 시장 안착에 성공한 데 이어 지커(Zeekr)·샤오펑(Xpeng)·체리(Chery)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수입차 시장의 무게중심도 달라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최근 한국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채용 분야는 인사·관리부터 ▲현장 영업 ▲고객 관리 ▲소매 운영 ▲법무 등으로, 공식적인 한국 진출에 앞서 국내 사업 전반을 담당할 인력을 뽑고 있다.
지커는 지난해 2월 한국 법인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를 위해 서울 대치동과 서초동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주요 거점에 전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X'는 지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우는 중형 전기 SUV로 국내에서는 테슬라 모델 Y,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5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진출은 BYD가 물꼬를 텄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국내 승용 전기차 고객 인도를 시작한 뒤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전기차 브랜드 BYD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2026.01.0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3185_web.jpg?rnd=2026010214321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전기차 브랜드 BYD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2026.01.02. [email protected]
BYD의 안착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과거 중국산 차량은 품질과 사후서비스(AS)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유가 흐름과 전기차 유지비 절감 효과도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 증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BYD의 성공적인 안착 이후 지커를 비롯해 체리자동차, 샤오펑 등 중국 업체들의 추가 진입도 예상된다.
특히 샤오펑은 지난해 6월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기술 경쟁을 거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초기 소비자 접점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의 국내 입지는 빠르게 줄고 있다. 닛산은 2020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혼다코리아도 올해 말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혼다는 차량 유지관리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AS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신차 판매 사업에서는 물러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를 이어가는 일본계 주요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 중심으로 좁혀지게 됐다.
일본차의 부진은 전기차 전환 속도와도 맞물려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일본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구조에 머물렀다.
일부 모델은 상품성과 내구성을 앞세워 고정 수요를 확보했지만,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에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일본차가 빠진 자리를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파고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일본차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 내구성을 장점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했다면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가 낮은 가격과 유지비 절감 효과를 내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신뢰도·AS망·중고차 잔존가치·배터리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모터쇼에서 나타났듯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미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초기 판매보다 서비스망과 브랜드 신뢰도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