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소년공 출신 대통령으로 노동자 목소리에 화답…노동·기업 선순환하는 '진짜성장' 실현"
이 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
"노동자 미래 없는 성장, 진짜 성장 아냐…상생의 길 찾아내야"
"노동 존중…더 안전·공정·당당할 수 있게 각별히 보살필 것"
"일터 안전, 국가·기업이 지켜야 할 기본 책무…결코 타협 않겠다"
"모든 노동자, 기본권 누려야…보호의 사각지대 생기지 않게"
"노동 존중 사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양립 가능…상생의 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01.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1/NISI20260501_0021268506_web.jpg?rnd=2026050110243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01.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대전환의 과정에서 일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며, 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보살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산업의 판을 뒤흔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기후 위기 역시 국가 경쟁력의 기준을 재편하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기회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커다란 위기다"라고 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는 소비자로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이라며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라 하더라도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노동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노동은 한 사람의 일상을 지탱하며 가족의 오늘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일터로 향하고, 늦은 밤, 때로는 동트는 새벽이 되어서야 기름때가 묻은 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는 했다"며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또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며 나의 노동이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대가 달라져도 상황이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일터의 안전만큼은 양보하거나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그 어떤 현장에서도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성과를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이 아닌, 국가와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또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면서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의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일터의 변화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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