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빛났다…삼성家 12조원 규모 상속세 완납
(종합)사상 최대 규모 상속세 납부 마무리
의료·문화 등 다양한 분야서 사회공헌 활동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가와 임원진은 25일 오전 이 선대회장 3주기를 맞아 경기 수원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2012년 11월3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3.10.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24/NISI20231024_0001393989_web.jpg?rnd=20231024155007)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가와 임원진은 25일 오전 이 선대회장 3주기를 맞아 경기 수원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2012년 11월3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3.10.24. [email protected]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관계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을 고려하면 총 상속세는 1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5년에 걸쳐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해왔고, 지난 4월 마지막으로 납부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는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간 6회에 걸쳐 완납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을 신청해 2021년 1차 납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납부했다.
상속세 부담이 가장 많은 사람은 3조1000억원의 홍 명예관장이며, 이재용 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사장 2조4000억원 순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주요 계열사의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으로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모녀는 그동안 보유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해왔다.
삼성가가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하면서 재계에서는 사회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용태 국회의원,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최은화(앞줄 왼쪽) 소아암ㆍ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환아, 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24.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1/NISI20241021_0001682113_web.jpg?rnd=20241021171633)
[서울=뉴시스](뒷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용태 국회의원,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최은화(앞줄 왼쪽) 소아암ㆍ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환아, 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24.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이는 2024년 국가가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8조2000억원보다 약 50% 많은 금액으로, 해외 상속세 납부 사례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액수다.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는 국가 재정으로 유입되면서 복지와 보건,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재계 관계자는 "치열한 경영활동을 통해 삼성을 일궈 국가 경제에 기여한 이건희 선대회장은 세금과 기부를 통해 마지막까지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소아암에 1조 '통큰 기부' 재조명
이건희 선대회장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한 만큼 삼성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21144240_web.jpg?rnd=2026012916594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에 쓰이고, 1000억원은 연구 인프라 확충, 나머지 1000억원은 연구 지원에 투입된다.
또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 목적으로 3000억원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 중 하나가 어린이집 건립이었을 정도로 평소 어린이를 위한 보육과 복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족이 기부한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소아암 진단 및 치료에 쓰이며 600억원은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된다. 900억원은 공동임상연구 및 연구 인프라 구축 등에 쓰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은 지난 2024년 10월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해 환아와 가족,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건희 컬렉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전시를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시카고박물관 특별전에서 전시를 살펴보는 관람객.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7/NISI20260307_0021199084_web.jpg?rnd=2026030718003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전시를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시카고박물관 특별전에서 전시를 살펴보는 관람객.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서는 유족들이 소장품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에 보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유족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
사회에 환원된 2만3000여점의 미술품 중 국보 40점과 보물 127점 등 고미술품 2만1693점은 국립중앙발물관에, 국내외 작가들의 근대작품 1488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총 35회 개최해 누적 관람객 350만명을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순회전의 열기를 이어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의 첫 전시는 2025년 11월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렸고, 현재 미국 시카고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세 번째 순회전을 개최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평생에 걸쳐 구축한 방대한 컬렉션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