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속옷까지 흠뻑"…항공기 기내에서 물벼락, 무슨 일?
![[서울=뉴시스] 비행기에 탑승한 케빈 글로버가 비행 중 천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로 인해 옷이 흠뻑 젖은 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진 출처= Kevin Glover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768_web.jpg?rnd=20260505162143)
[서울=뉴시스] 비행기에 탑승한 케빈 글로버가 비행 중 천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로 인해 옷이 흠뻑 젖은 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진 출처= Kevin Glover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최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비행 중 기내 천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가 쏟아져 온몸이 젖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피해 승객은 항공사 측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극심한 수치심을 느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 피플 등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2616편에 탑승했던 케빈 글로버(39)는 비행기 이륙 직후 천장에서 액체가 새어 나왔다며 인스타그램에 사고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물줄기가 내려오지 않도록 종이 타월로 필사적으로 천장을 막아보려 애쓰는 글로버의 당혹스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글로버는 "머리부터 속옷까지 말 그대로 흠뻑 젖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케빈 글로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당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출처= Kevin Glover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761_web.jpg?rnd=20260505155524)
[서울=뉴시스] 케빈 글로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당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출처= Kevin Glover 인스타그램 캡처)
처음에는 액체가 흐르는 정도였지 비행이 진행될수록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글로버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며 "단순히 물이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물줄기가 내려와 나를 때리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 역시 액체에 완전히 침수되어 고장 위기를 겪기도 했다.
비행 중반부에 접어들며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다시 잠들었던 글로버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액체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났다.
승무원들은 "해당 액체가 기내 결로 현상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천장 구멍에 냅킨을 밀어 넣어 임시방편으로 구멍을 막으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버는 안전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글로버는 항공사 측의 무책임한 대응을 언급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글로버는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한 승무원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시카고 게이트 직원과 상담하라"는 답변을 남겼다고 전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도 굴욕은 계속됐다. 젖은 옷을 입은 채 게이트 직원에게 항의하러 간 글로버는 "몇몇 승객들의 시선과 속삭임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글로버가 SNS에 올린 영상은 900만 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해당 비행 구간 비용인 167달러(약 24만원)를 제안했지만 글로버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글로버는 "1열부터 2 만열까지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게 어떨까"라고 말하며 모든 승객의 공정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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