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주저하는 트럼프…이란이 확전 노린다-WSJ
이란의 UAE 공격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
"미국으로 몸을 감싸는 자들은 알몸"
이란 의장 "현재 상태 미국이 못 견딜 일"
![[서울=뉴시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5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美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소유 'CGM 생안토니오'로,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에 피격됐으며 승무원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UKMTO 웹사이트 갈무리. 2026.05.06.](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8084_web.jpg?rnd=20260506095052)
[서울=뉴시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5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美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소유 'CGM 생안토니오'로,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에 피격됐으며 승무원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UKMTO 웹사이트 갈무리. 2026.05.0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걸프 지역 중동국가들이 이란의 공격을 못 본체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때문에 이란이 확전할 가능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별 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다.
이에 따라 중동국들은 전쟁에서 빠져나가는데 집착하는 트럼프가 중동의 동맹국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앞으로도 무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란이 공격을 늘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은 물론 전략적 적대국가들 모두가 면밀히 트럼프의 대응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지난 2월28일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란 지도자들은 "미국으로 몸을 감싸는 자들은 알몸"이라는 문구를 자주 반복해 왔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이란이 4일 UAE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뒤 중동 군주국들은 무바라크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
이란은 UAE의 석유 수출항 푸자이라를 타격하여 화재를 일으키고 세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15발의 미사일과 4대의 드론을 발사했다.
공격을 당한 UAE 정부가 학교를 폐쇄했음에도 트럼프는 이를 사소한 것으로 규정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5일 "휴전은 분명히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몇 시간 뒤 재차 공격했다.
UAE 싱크탱크 마흐디 굴룸 연구원은 "이란은 곧 깨질 것으로 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는 유전은 현재로선 일방적"이라고 말했다.
걸프 국제 포럼 다니아 타페르 소장은 지난 2월 이후 2838발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은 UAE 등 중동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으킨 전쟁으로 이란의 공격을 당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타페르는 "걸프 국가들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그들의 안보를 무시한 채 희생시킨 것으로 비쳐진다"면서 "미국이 대응하지 않으면 이란이 미국이 다시 전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릴 것이며 이는 억제력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각국 정부에서는 트럼프가 UAE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나 중국 또는 북한의 공격을 마찬가지로 무시할 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한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태도는 전 세계의 미국 기지들을 내준 나라들에게 미군 주둔이 안보 자산인지 아니면 부채인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영국 에드워드 스트링거 예비역 공군 준장은 "미국 기지가 나를 표적으로 만들 뿐이며, 미국이 배신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길어지면서 트럼프 정부를 밀어붙일수록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낼 것으로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X에 "우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반면, 현재 상태의 지속이 미국에게 견딜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다"라고 썼다.
유럽 외교 협회의 엘리 게란마예 이란 전문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강경 지도자들이 신중한 대응 방식이 잘못이라고 결론내렸으며 미국의 해상봉쇄를 견딜지, 아니면 확전할 지를 두고 전면전에는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확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게란마예는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전략적 인내는 끝났으며, 이란이 더 이상 선제공격을 자제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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