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디즈니도 버텼다…美 1분기 실적, 20년 만의 강세 속 에너지 변수
S&P500 기업 84%가 예상 웃돌아…이란전發 유가 상승은 항공·소비업계 부담
![[팔란틴=AP/뉴시스] 지난 2월10일 미 팔란틴에 정차한 한 차량에 우버 택시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2022.2.10](https://img1.newsis.com/2022/07/11/NISI20220711_0019012978_web.jpg?rnd=20220712131127)
[팔란틴=AP/뉴시스] 지난 2월10일 미 팔란틴에 정차한 한 차량에 우버 택시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2022.2.10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이번 실적 시즌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며 경제에 대한 불안을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착화한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악화, 이란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1분기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버다. 우버는 예약액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지출하고 있고, 지역에서 돈을 쓰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약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즈니도 시장의 우려를 비껴갔다. 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체험, 스포츠 등 3개 사업 부문 모두에서 예상보다 좋은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테마파크 방문객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CVS헬스도 실적 전망을 높였다. 약국 체인과 보험사 애트나를 보유한 CVS헬스는 의료비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며 2026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노보 노디스크도 전망을 끌어올렸다. 첫 경구용 체중감량제가 출시 초반 200만건의 처방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체 실적 흐름도 강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 시즌이 약 3분의 2 진행된 현재 S&P500 기업의 84%가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기술, 헬스케어, 산업재 등 S&P500의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전년 대비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1개 업종 전체가 동시에 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다. 이란전쟁으로 제트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피릿항공이 무너진 사례는 유가 상승이 기업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액시오스는 짚었다.
기업 실적이 경제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아직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불확실성 속에서도 버티고 있다는 점은 경기 우려를 완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 흐름이 계속될 수 있느냐다. 기업들은 1분기 실적으로 불안감을 눌렀지만, 이란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더 밀어 올릴 경우 항공·외식·소비 업종부터 다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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