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피격' 비행체 잔해 조만간 국내 이송…국방부 조사 지원(종합)
외교부 "잔해 국내 전문기관서 분석 추진…운송방법·기관 검토"
회수 잔해 '드론' 확인 보도에는 "사실 아냐…아직 단정 못 해"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21279008_web.jpg?rnd=20260511123318)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 2기에 피격된 HMM의 '나무호' 사건과 관련, 정부가 확보한 비행체의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서 정밀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비행체 엔진 잔해에 대해 조사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로 들여와 전문기관에서 분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사에는 국방부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국방부가) 정부 조사를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운송 시점과 방법, 조사를 맡을 전문기관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해당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서 반출 관련 절차가 있을 수 있어 두바이총영사관에서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본부와도 협의해 어떻게, 언제 운송할지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외교행낭을 활용할 지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라고 했다.
정부는 잔해 재질과 비행체 종류 등을 분석하고 제반 정황을 들여다보며 공격 주체와 경위, 의도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선박을 특정해 공격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한 잔해가 드론 엔진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밀 분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비행체 종류나 기종, 공격 주체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라며 "정부는 철저하게 조사 결과에 기초해 향후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을 두고 이란, 미국과 소통해 오고 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10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결과를 설명했다. 이란에도 이같은 결과가 공유됐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진 이에 대한 이란측 입장이 외교부에 전달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도 통화해 현장 조사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이란 측과 나무호 관련 소통을 계속 할 것"이라며 "나무호뿐 아니라 해협 내에 있는 우리 선박의 안전 보장과 통항 문제에 대해서도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HMM 나무호의 화재 발생원인이 외부 타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현장조사와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4일 오후 3시30분경(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우리 정부는 HMM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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