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캐릭터 '네온' '아니스' 뽑기에…일매출 87억 찍은 '니케'
'승리의 여신: 니케' 3.5주년 이벤트 효과…韓·日 매출 1위 탈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 돌파…누적 매출 13억 달러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시프트업의 서브컬처 모바일 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3.5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 성과를 다시 입증했다.
15일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에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다.
일본에서도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5일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상위권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에서 2022년 출시 초반 이후, 이처럼 장기간 매출 1위 흐름이 다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누적 매출 13억 달러 돌파…일본이 절반 차지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약 2000만 건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비중은 일본 21.8%, 미국 15.5%, 한국 8.9%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은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일본 48.3%, 한국 19%, 미국 17.3% 순으로 일본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 역할을 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전체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가운데 누적 매출 기준 18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 상위권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가운데 '승리의 여신: 니케'보다 늦게 출시된 게임은 2023년 출시된 '붕괴: 스타레일'과 2024년 출시된 '포켓몬 카드 게임 Pocket'뿐이다.
3.5주년 이벤트 후속 픽업으로 일매출 2배 증가

4월 23일 시작된 3.5주년 이벤트의 초기 일매출 증가율은 약 140%로, 과거 N주년 이벤트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앞서 1주년 이벤트는 전일 대비 일매출이 약 330% 증가했고, 1.5주년은 약 250%, 2.5주년은 약 270% 증가했다.
다만 이후 흐름은 달랐다. 대다수 N주년 이벤트가 업데이트 직후 최고 매출을 기록한 뒤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3.5주년 이벤트는 출시 이후에도 추가 반등이 나타났다.
특히 신규 니케 '네온: 비전 아이' 픽업이 시작된 5월 1일에는 일매출이 이벤트 시작일 대비 약 2배 가까운 수준까지 증가했다.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앱스토어 합산 하루 매출이 약 580만 달러(약 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니케에서 '픽업'은 신규 또는 특정 캐릭터를 일정 기간 동안 뽑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한정 가챠(뽑기) 시스템을 뜻한다. 픽업 시점에 이용자 결제가 집중되는 만큼, 게임사의 주요 매출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대표 캐릭터 '아니스: 스타'의 한정 코스튬 출시 효과도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코스튬 판매가 이번 3.5주년 매출 호조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센서타워는 "단순 초기 화제성보다 커뮤니티 참여와 팬덤 반응,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흥행 흐름을 만들어낸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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