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 "올여름 폭염중대경보 첫 도입"[인터뷰]
뚜렷한 고온 경향…'맞춤형 초정밀 예보'로 기후위기 대응
더 잦아진 극한호우…대구·경북 특보구역 15개로 세분화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 2026.05.2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2142100_web.jpg?rnd=2026052116213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최근 3년간 대구·경북의 연평균기온이 역대 1~3위를 모두 기록할 만큼 고온 경향이 뚜렷합니다. 올해는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하고 특보 구역을 대폭 세분화하는 등 더 촘촘한 방재 시스템으로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2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지역 기후 특성을 진단하고, 올여름 적용되는 혁신적인 기상 서비스와 방재 대책을 이같이 밝혔다.
대구기상청의 기후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간 대구·경북의 연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0.8도 상승한 13.4도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14.5도)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2025년과 2023년(각 13.7도)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 39.3일(역대 2위), 2024년에는 열대야일수 15.9일(역대 1위)을 기록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김 청장은 올여름 기후 전망에 대해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것"이라며 "6월과 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나, 주요 기후 감시 요소의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예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기상청은 이 같은 위험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강력한 방재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일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신설됐다. 밤최저기온이 25도(대도시·해안 26도) 이상일 때 발표하는 '열대야주의보'도 첫선을 보인다.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기상특보 구역도 대폭 쪼갠다. 대구·경북은 대구시, 경주시, 안동시, 김천시, 경북북동산지 등 기존 5개 구역이 지형과 기상 특성에 따라 15개 구역으로 세분화돼 한층 정밀한 예보가 가능해진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 2026.05.2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2142112_web.jpg?rnd=20260521162757)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청장은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기상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기상청은 2024년부터 대구시, 쪽방상담소와 협업해 쪽방촌 주민들에게 폭염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올해는 봉사단까지 범위를 넓히고 생수 나눔 등 현장 캠페인을 이어간다. 나아가 성주·고령군과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폭염 정보 및 기상 활용 교육도 신설했다.
경북의 주력 산업인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는 서리, 저온, 우박 등 위험기상 문자 알림 서비스를 기존 청송·영주에서 올해 안동·의성 지역까지 확대해 실질적인 농가 피해 줄이기에 나선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도 고도화된다.
실제 대구·경북에서는 지난 2년간 14건의 문자가 발송돼 청각장애인 이웃을 대피시키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시간당 85㎜, 15분당 25㎜ 동시 기록 시 발송되는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 기준을 추가해 조기 대피 능력을 높인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지자체의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을 돕기 위해 핸드북 배포와 '기후 ON-AIR' 소통방 운영, 6월 워크숍 개최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선제적인 방재 대응과 촘촘한 기상 서비스로 안전한 대구·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