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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일상 속으로 들어간 불교…진우스님 "힙불교는 씨앗 심는 과정"

등록 2026.05.22 07:00:00수정 2026.05.22 07: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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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오신날 특별인터뷰

"불교 굿즈·절밥 공양·선명상…젊은 세대 사이 하나의 문화로"

"종교 강요보다 삶과 마음 공감'…청년들 '잠정적 불자' 아닐까"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5.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이수지 기자 =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힙불교' 열풍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진우스님은 "불교가 청년들의 삶 가까이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최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오픈런과 불교 굿즈 열풍, 사찰음식과 절밥 공양, 선명상 프로그램 확산 등 불교가 젊은 세대 사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가는 흐름에 대해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당장 불자나 출가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세대가 불교에 호감과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방문객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81.7%, 국제선명상대회 참가자 중 20~30대 비율은 55.9%를 기록했다.

진우스님은 최근 젊은 층의 종교 인식 변화에도 주목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종교를 강요받기보다 자신의 삶과 마음에 공감해주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불교가 호감을 얻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스님은 "최근에는 종교는 없지만 종교적 가치에는 공감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위기가 아니라 중요한 전환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진우스님은 젊은 세대가 이미 불교와 느슨한 방식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봤다. 그는 이들을 "잠정적인 불자"라고 불렀다.

"자기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게만 하면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잖아요. 불교는 원래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해야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너는 불자니까 먼저 구제하고, 불자가 아니니까 구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교 목적성과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진우스님은 불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불교가 국민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마음을 쉬게 하는 종교가 될 때, 신행과 출가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진우스님의 생각이다.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연화사에서 열린 '청년밥심' 행사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진우스님(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연화사에서 열린 '청년밥심' 행사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진우스님(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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