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화문 뒤덮을 1300명 길놀이…제2회 '국악의 날' 막 올린다

등록 2026.05.25 12:39:43수정 2026.05.25 12:4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달 5일 광화문광장서 대규모 전통 연희

아리랑 채보 130주년…국악밴드 '초동' '이로' 공연도

14일까지 서울·남원·진도·부산 등 전국 국악원 축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13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전통 풍물패가 '국악의 날'(6월 5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 도심 한복판을 신명 나는 '길놀이' 판으로 바꾼다.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다음 달 5~1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와 국립국악원 및 소속 국악원(남원, 진도, 부산)에서 다채로운 국악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악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악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국악의 날인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전국 중·고등학교 풍물동아리 100여 명, 서울대·부산대 등 20여 개 대학 풍물패 250여 명, 강릉·삼천포·평택 등 8대 농악 보존회 및 각 지역 농악 보존회 회원 500여 명,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등이 참여해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든다.

이번 길놀이에서는 어름사니 남창동의 줄타기, 여현수 대표의 기접놀이, 국가무형유산 고싸움, 탈춤, 풍물놀이 등 전통 연희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을 서양식 악보로 처음 채보한 지 130주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명인, 신인, 전문가, 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3대 아리랑 보존회의 공연(6월 5일)을 시작으로 명인 명창의 무대(6월 6일), 국악밴드 '초동'과 '이로'(6월 7일)의 현대적인 해석까지 다양한 아리랑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1회 국악의날·국악주간을 맞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6.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1회 국악의날·국악주간을 맞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6.05. [email protected]

아울러 '민요: 아리랑, 우리들의 노래' 팝업 전시와 상모돌리기 챌린지, 국악기 만들기, 전통 음료 체험 등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8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각 공연장에서도 품격 높은 무대가 준비됐다. 예악당에서는 전 국립국악원장 김영운의 해설과 함께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는 '종묘·사직 - 왕의 제단, 백성의 땅'(6월 11~12일)이 오르고, 우면당에서는 산조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산조'(6월9~11일)가, 풍류사랑방에서는 명상과 국악을 결합한 체험형 공연 '관조 II - 나를 비추어 보다'(6월 9~11일)가 개최된다.

국악박물관에서는 아리랑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민요: 아리랑, 우리들의 노래'가 개막한다. 4일에는 '공공재로써 국악의 가치와 공교육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도 열린다.

소속 국악원에서도 풍성한 행사가 이어진다. 국립민속국악원(남원)은 중국 산둥성 경극원·잡기단을 초청해 '한-중 전통예술 교류공연'을 열고, 국악 명상 공연 '국악명상 , 여(餘) 유(YOU)'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진도)에서는 진도씻김굿, 동해안별신굿, 제주큰굿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굿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부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유성기로 아리랑 희귀 음반을 감상하는 특별 강연과 기획전시 '풍류의 정원' 등을 마련했다.

황성운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국악의 날은 우리 가장 가까운 삶의 곳곳에서 늘 함께 해온 국악의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국립국악원이 준비한 제2회 국악의날·국악주간을 많은 국민들이 국악의 멋과 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