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에 속지 마세요"…질병청, 가향담배 위험성 경고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가향담배 카드뉴스 배포
"청소년 및 젊은층 흡연 시작 유도해 주의해야"
![[세종=뉴시스]가향담배의 종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4757_web.jpg?rnd=20260526102934)
[세종=뉴시스]가향담배의 종류.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청은 청소년과 젊은층의 흡연 시작을 유도할 수 있는 가향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폐해와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금연을 촉진해 담배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87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가향담배란 멘톨, 과일, 초콜릿 등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제조한 담배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맛과 향이 들어간 액상제재를 첨가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담배필터에 캡슐을 삽입한 캡슐담배나 담배포장지에 향을 입히는 경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질병청은 "가향담배의 맛과 향은 청소년과 젊은층이 쉽게 흡연을 시작하도록 유혹한다"며 "일반담배(궐련)의 쓴맛과 매캐한 냄새, 목의 자극을 가려 가향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하고 계속 피게 해 결국 니코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4년 발표된 제6차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 청소년의 77.3%(남학생 79.5%·여학생 73.1%)가 처음 담배제품을 사용할 때 가향담배를 사용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로 가향담배를 시작한 청소년은 86.3%였고 그중 여학생이 9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 지침도 "가향 성분은 담배·니코틴 제품의 맛과 냄새를 개선해 제품을 더 쉽게 사용하도록 하며, 신규 사용자를 유인하고 기존 사용자의 지속 사용에 기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2022년 발표된 '가향담배 사용현황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 비가향담배로 시도한 것보다 현재 흡연할 확률이 1.4배(남자 1.6배·여자 1.3배) 높았고, 가향담배로 흡연을 지속할 확률은 10.9배(남자 11.4배·여자 10.3배) 높았다.
![[세종=뉴시스]가향담배 카드뉴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4752_web.jpg?rnd=20260526102824)
[세종=뉴시스]가향담배 카드뉴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담배 내 가향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국내도 가향담배 판매량이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대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향담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4%에서 2023년 46.5%로 확대됐다.
질병청은 흡연이 폐암, 두경부암 등으로 연간 7만여명의 사망과 15조원에 이르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가향담배는 장기적으로 흡연 인구를 유입시켜 흡연 폐해 및 사회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임승관 청장은 "가향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가 아니다. 청소년과 청년층 흡연의 관문이 되고 장기적으로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가향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흡연 폐해 예방과 관련 정책 강화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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