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제출 거부'에 고의성 규명 실패?…스타벅스 조사 결과에 비판 여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97_web.jpg?rnd=2026052609342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전상진 부사장은 26일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성을 가지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임직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에 법적 절차적 한계가 제약 요건으로 작용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탱크데이'라는 행사명을 최초 제안한 직원을 포함한 이커머스 팀 실무진 3명은 사측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메신저 기록 또한 보안 서버 규정상 일주일만 보관되어 기획 초기 단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파악이 불가능했다. 의혹을 받는 직원들은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조사에서 "기존 텀블러 문구였던 '가방에 쏙'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인공지능)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조차 못했다", "이슈화 이후 다시 보니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인지했다"고 진술하며 역사 폄훼 의도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88_web.jpg?rnd=2026052609335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그러나 의혹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사측의 발표는 도리어 온라인 공간에서 거센 불신을 낳았다. 한 누리꾼은 "5·18 기념일에 탱크와 탁 쳤다는 표현을 동시에 배치한 것이 우연일 수 없는데, 대기업 조사에서 핵심 직원들이 스마트폰 제출을 거부해 고의성을 못 밝혔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미온적인 조사 방식을 지적했다. 결재 시스템의 부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다른 네티즌은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까지 4단계 결재 라인을 거치면서 첨부 파일도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81_web.jpg?rnd=2026052609324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신세계그룹은 이번 마케팅에 연루된 직원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향후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징계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유통업계는 대기업들의 SNS 마케팅 콘텐츠 검수 체계가 전면적인 개편 기로에 섰다고 바라보고 있다.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을 약속한 신세계그룹이 향후 어떠한 재발 방지 대책을 현장에 적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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