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특별시교육감 놓고 '김대중·이정선' 후보 맞짱토론
학력 격차 해소·교육복지 정책 놓고 공방전
이정선 "김대중 해외·정선 카지노" 의혹 제기
김대중 "끊임 없는 의혹 제기…정책 대결 하겠다"
![[광주=뉴시스] 이정선(왼쪽)·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210_web.jpg?rnd=20260526153524)
[광주=뉴시스] 이정선(왼쪽)·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직 광주·전남 교육감이 맞짱 토론을 했다.
현직 광주시교육감인 이정선 후보가 날선 공격을 한 반면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후보는 네거티브보다 정책 대결에 집중했다.
김대중·이정선 전남광주교육감 후보는 26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교육통합에 따른 조직 개편과 학군 조정 등은 두 후보 모두 기조가 유사했으나 기초학력 문제나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차별화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7월 특별시청, 특별시의회가 출범하면 주청사 위치를 결정할 것이고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까지 확정되면 통합교육청 주청사도 (전남)동부청사 신설과 함께 결정할 것"이라며 "공무원 정원과 직결되는 만큼 물리적 통합보다 발전된 형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직 개편은 불완전한 실험을 해서는 안된다. 전문성, 효율성, 현장밀착성, 교육자치 등 4가지 원칙이 중요하다"며 "본청은 슬림화해 지역청으로 권한을 분산하겠다. 광주는 5개 지원청 구조, 전남 동부권에는 스마트교육청을 신설하겠다"고 제시했다.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 분야에서는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전남의 학력은 지난 4년 간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광주는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고 직업계고 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전남은 광주와 달리 농산어촌이 많아 다양성 교육을 추구하고 90% 이상이 수시로 대학을 진학한다"며 "기초학력 미달이 광주는 1%인데 반해 전남의 초등학교는 0.3%로 줄였다"고 반박했다.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놓고도 날카로운 검증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추진해 온 꿈드리미는 무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을 바우처로 지급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이 전형적인 생색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전남의 학생교육수당은 윤석열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보편적 교육복지"라고 비교했다.
이 후보는 "광주교육청의 꿈드리미 정책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바우처로 구입해 중소기업과 동네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도움이 된다"며 "전남교육청이 아무렇게나 지급하는 것이 전시행정의 극치"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가 제시한 우리동네 명품고 50개 조성 정책에서도 충돌했다.
김 후보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학교 서열화와 고교 등급제가 우려되고 나머지 학교는 소외감을 받을 수 있다"며 "모든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비슷하다. (김 후보의 주장은)이재명 정부 정책이 불편하다는 것과 같다"며 "전남교육청이 모든 학교를 골고루 지원해서 잘 됐나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는 그동안 제기해 온 김 후보의 카지노 도박 의혹을 추궁했으나 김 후보가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확전되지는 않았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베트남 호텔 카지노에 갔다는 내용과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 2회 갔다는 증언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며 "김대중은 심각하게 도박을 좋아한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끊임 없는 의혹 제기가 안타깝다. 교육감 재직시 정선에 가본 적이 없다"며 "이런 식으로 검증하면 저는 할 얘기가 없겠나.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정책 질문을 하겠다"고 화제를 돌렸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광주·전남 통합은 교육으로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역사적 기회"라며 "지난 4년 간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특별시를 만들겠다. 교육으로 통합을 완성할 김대중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해외출장 중 카지노 도박과 강원도 카지노 2차례 출입한 증거를 제시했는 데도 김 후보는 정치인 화법으로 일관했다"며 "저는 교육자의 화법으로 교육을 접하고 독보적인 정책으로 지방소멸과 교육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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