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듯 비트코인 투자한다…나스닥 'QBTC' 출시 추진
별도 파생상품 계좌 없이 기존 증권계좌로 거래 가능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511_web.jpg?rnd=202601051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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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 나스닥이 일반 증권계좌로도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옵션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거래를 하려면 별도의 파생상품 계좌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주식 사듯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나스닥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PHLX)의 비트코인 옵션 상품 'QBTC' 상장을 승인했다. 아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을 넘어 제도권 편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QBTC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투자하는 옵션 상품이다. 다만 실제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구조는 아니다. 만기 시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올랐거나 내렸는지만 계산해 달러로 차익을 정산한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 가격 방향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에 가깝다.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이다. 기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옵션은 별도 파생상품 계좌가 필요했고 계약 1개가 비트코인 5개 단위여서 진입 장벽이 높았다. 반면 QBTC는 계약 1개가 비트코인 1개 단위인 데다,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를 거래하는 것과 같은 나스닥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증권계좌만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신규 상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 시장이 코인 거래소 중심의 '별도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주식·ETF·옵션처럼 기존 금융시장 안으로 점점 편입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옵션 시장은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강화 전략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파생상품 시장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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