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하나로 승리 내준 키움 설종진 감독 "마지막 장면, 머리에서 지웠다"
LG전 9회말 2사에 뜬공 놓쳐 끝내기 패배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가나쿠보 유토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말 흔들리자 설종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2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311_web.jpg?rnd=2026052616381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가나쿠보 유토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9회말 흔들리자 설종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아쉬운 수비 하나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설종진 키움 감독은 다음을 위해 빠르게 아쉬움을 털었다.
설종진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일요일 경기 마지막 장면은 잊었다. 마음속에만 두고, 머릿속에선 지웠다"고 말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최하위에서 탈출한 키움은 지난 주말 LG 트윈스를 만나 두 경기를 내리 패했다.
특히 지난 24일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신인 박준현의 호투로 4-3 리드를 잡은 채 9회말에 들어간 키움은 마무리 투수 가나쿠보 유토가 아웃카운트 2개를 무리 없이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2사 후 이재원의 평범한 플라이에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가 모두 몰려들었지만 아무도 공을 잡지 못했다.
이재원은 단숨에 2루를 밟았고, 급격하게 흔들린 유토는 결국 박해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이재원의 타구가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되며 유토의 자책점도 크게 뛰었다.
이에 설종진 감독은 "오늘 미팅하기 전에 유토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토한테 '그동안 잘 던졌다. 그날은 운이라고 생각해라. 너는 네 볼을 잘 던졌다'고 얘기해줬다"며 "유토가 그 결과에 대해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당시 유토가 던진 28구 중 27구가 직구로 기록되며 그의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했으나, 설 감독은 "그건 결과론이다. 지금까지 그 선수가 세이브를 할 때도 계속 포심 패스트볼로, 강한 직구로 승부했다. 거기에 대해선 아쉬움보다는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다만 수비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설 감독 역시 공감을 표했다.
설 감독은 "최근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공격력도 살아났다"고 키움의 상승세를 분석하면서 "승수를 더 쌓기 위해선 수비가 더 뒷받침돼야 한다. 수비를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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