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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이끄는 대세 상승장…시총 톱10 절반 이상이 '신고가'

등록 2026.05.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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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일 최고가…초대형주 증시 견인

반도체 대형주 쏠림 우려도…중소형주 소외는 과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코스피 8000p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코스피 8000p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초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스퀘어, 삼성전기, HD현대중공업, 삼성생명 등이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30만2000원까지 올라 지난 22일(30만500원)에 이어 1거래일 만에 고점을 다시 높였고 SK하이닉스는 장중 8%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208만7000원을 터치했다.

시장에서는 초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시장 대표 기업들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지수 상단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초대형주들의 '지수 견인차' 역할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코스피 1만포인트 현실화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랠리와 함께 코스피 '1만포인트' 시대가 열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내년 순이익을 지수가 선반영한다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8499조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를 지수로 환산하면, 1만380포인트로 PER(주가수익비율) 리레이팅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는 1만포인트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증권도 전날 코스피 상단을 1만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이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부담 없는 12개월 선행 PER 레벨에서 개인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단을 상향한다"면서 "다만 금리와 인플레이션, AI 투자 사이클 상의 노이즈 발생 가능성, 글로벌 주요 IPO(기업공개) 등의 변동성 요인이 여전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코스피 1만포인트를 미 연준의 항복(금리 인하·규제 완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장이 일부 대형주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전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 기업 2600여곳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87곳에 그쳤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 초대형주가 시장을 이끄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세 상승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소형주와 다양한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증권과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의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진행 중이나, 향후 분기별 실적은 1분기와 거의 동일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반도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올해 코스피200에서 반도체 지배주주순이익이 71.6%에 달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과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역사적으로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요인도 크게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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