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재차 공격 시 전혀 다른 수준의 보복…방아쇠에 손 걸었다"
"미사일·드론 생산라인 더 확대"…美·이스라엘 압박 실패 주장
美·이란 휴전 연장 협상 속 호르무즈 남부서 폭발음 잇따라
![[텔아비브=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의 궤적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1094783_web.jpg?rnd=20260312112442)
[텔아비브=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의 궤적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 시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사일·드론 생산라인이 전쟁 이후에도 정상 가동 중이며 오히려 생산 규모가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 시간) 알리 나데리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홍보부 차장은 이란 국영방송 IRIB에 출연해 "적들이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력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며 "전장에서 이란의 새로운 전투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데리 차장은 "우리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며 "이란은 공격·방어 양 측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고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적들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역량을 잘못 평가했던 것처럼 해당 전력이 약화됐다는 판단 역시 틀렸다"며 "현재 생산라인은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전쟁 과정에서 적의 첨단 무기와 탄약 일부가 이란 측에 넘어왔다"며 "이란은 이제 외국 무기를 분석·복제하는 단계를 넘어 다른 국가들이 이란 무기체계를 연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슬람공화국(이란)은 무기의 품질·종류·수량 측면에서 어떠한 제한도 없다"며 "적들도 이미 이란의 군사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나데리 차장은 이란이 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어떠한 군사적 도발에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종전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향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사이 추가 진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반다르아바스에는 이란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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