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해역에서 중국행 유조선에 이란 석유 불법 환적 모습 포착돼
이란이 美 압력에 강력 저항할 수 있는 이유 보여줘
中, 이란산 그림자 함대 유지되도록 도와
![[AP/뉴시스]말레이시아 해안에서 약 72㎞ 떨어진 항해금지 구역에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중국 정유소로 향하는 선박에 원유를 하역하는, 선박 간 환적으로 알려진 이러한 해상 비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7월28일 말레이시아 연안에서 70㎞ 떨어진 공해상 동부 외항한계선(EOPL)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이란산 원유를 선박 간 운송하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1250334_web.jpg?rnd=20260528174753)
[AP/뉴시스]말레이시아 해안에서 약 72㎞ 떨어진 항해금지 구역에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중국 정유소로 향하는 선박에 원유를 하역하는, 선박 간 환적으로 알려진 이러한 해상 비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7월28일 말레이시아 연안에서 70㎞ 떨어진 공해상 동부 외항한계선(EOPL)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이란산 원유를 선박 간 운송하는 모습. 2026.05.28.
선박 간 환적으로 알려진 이러한 해상 비밀 거래는 이란 정권의 핵심 강점이자 이란이 미국의 압력에 맞서 오랫동안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주요 이유를 보여준다. 이란은 이를 통해 여전히 석유를 판매, 전쟁 수행에 필요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WSJ 기자는 5월8일 이란산 원유를 운반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선박 카탈리나 7호가 검은색 페인트로 이름을 가린 다른 배로 두꺼운 호스를 통해 원유를 옮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낡고 녹슨 유조선은 해양 전문가들이 '그림자 함대'라고 부르는 수백 척의 선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란과 러시아를 포함한 제재 대상 정권을 위해 석유를 운송한다. 이란은 거의 모든 석유 수출을 이러한 유조선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규모가 급증한 그림자 함대를 막지 못한 미국의 실패야말로 이란 정권이 강력한 저항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원인이다.
(이란의)석유 밀수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 이란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약 310억 달러(46조5930억원)의 석유 수입을 올렸다. 이는 이란이 해외에 판매한 석유의 약 90%에 달하며 정부 예산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란의 주요 생명줄인 중국은 이란산 석유의 그림자 함대가 계속 유지되도록 돕고 있다. 유조선의 합법적 소유주 역할을 하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 도시에 등록돼 있으며, 선박 승무원 상당수가 중국인이다. 이번 달 중국 정부는 국내 기업들에게 중국 정유소 5곳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준수하지 말 것을 명시적으로 명령했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2022년 이후 이란산 석유 수입을 기록한 적이 없다. 중국 외교부는 이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채 "불법적이고 비합리적인 일방적 제재가 포함된 미국의 단속에 강력히 반대하며,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