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선거운동 재개…오세훈 향해 "시장이 안전불감증" 공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한 유세전 강북서 재개
강북 찾아 '강북·강남 동부선 신설', 부동산 공약 '착착개발' 강조
시장연합회 간담회 일정 등 소화…"사업 결정 시 전통시장 의견 수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21301341_web.jpg?rnd=2026052910043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날 정창수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착착개발로 주거 사업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하겠다"며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기에 해왔던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강북 지역 공약으로는 강북·강남을 잇는 동부선 신설, 도시정비법 개정 등을 통해 정비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을 높여주는 '착착개발'을 제시했다.
또 서울시장 직속의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 '착착매니저'를 각 정비사업 구역에 파견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성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용적률 특혜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확대하고, 조합으로부터 매입하는 임대주택 가격 산정 기준을 표준 건축비에서 기본형 건축비의 80% 수준으로 상향해 조합의 손실을 줄일 예정이다.
정 후보는 "모아타운의 경우 사업성이 떨어진 곳의 (사업성을) 높이자며 추진했지만 그때 계획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 속도가 안 난다는 것"이라며 "저는 재개발·재건축, 소규모 정비, 모아타운 복합개발사업 등의 추진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부동산 정책을) 하겠다"고 했다.
최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안전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강북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북·성북 합동유세'를 열고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서울시장"이라며 "사고 수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을 잘 하고 점검을 해서 사고 나지 않게 막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예방·안전보다 속도에 너무 많은 관심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사고 난 다음에 사후약방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희생되기 전에 지켜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을 10일이 넘었는데도 현장에 가보지 않고 있다"며 "어제 토론회에서 오 후보에게 물어봤더니 '가봐야 별 도움이 안된다'라는 식의 대답을 했다. 시장이 안전불감증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도 같이 안전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오 후보 측이 제가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을 멈출 것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마시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진행됐던 일들은 그대로 계승하고 이미 인허가가 나온 것은 차질 없이 추진해서 앞으로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종로구 상인연합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연 뒤 광장시장 도보유세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소개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이 풀리면 지역에서 소비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상인연합회 측으로부터 '시장 규모에 따른 서울시 예산 차등 지원' 등 요청을 받고 "사업을 결정할 때 전통시장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그동안) 안 한 것이 문제"라며 "시장 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차등 (지원을)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지만 (규모가) 큰 시장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후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유세를 펼친 뒤 종로구 보신각 집중·도보 유세로 공식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정 후보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 배우자 문혜정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자신의 캠프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중단했던 유세전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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