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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10년 도전 끝에 '불닭'·'Buldak' 상표권 품었다

등록 2026.06.16 17:28:23수정 2026.06.16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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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처, 15일 국문·영문 상표권 등록결정서 게재

김정수 회장, 올초 李 대통령에 건의 후 신속 처리

"상표권 확보로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식재산처의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도입 방안 등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직원이 한류편승상품 등을 공개하고 있다. 2026.03.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식재산처의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도입 방안 등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직원이 한류편승상품 등을 공개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대표 브랜드 '불닭(Buldak)'의 상표권이 확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식재산처는 전날 삼양식품이 출원한 국문 상표권 '불닭'과 영문 상표권 'Buldak'에 대한 등록결정서를 게재했다.

두 상표권은 지난달 4일 지재처 심사관의 심사를 통과해 출원 공고됐으며, 30일 간 진행된 이의신청 기간 동안 이의신청이 없어 상표권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상표권 등록으로 삼양식품은 영문 상표권인 'Buldak'은 라면과 소스류 등에, 국문 상표권인 '불닭'은 소스는 제외하고 라면 제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양식품의 '불닭' 상표권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삼양식품은 국문명 '불닭'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지만 2008년 특허법원은 '불닭'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연어이자 보통 명칭으로서 특정인이 이를 독점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삼양식품은 2023년에도 불닭 국문·영문 상표를 출원했으나 상표 등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불닭'이 자연어라는 이유였다.
[서울=뉴시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편승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방 제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편승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방 제품.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 인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상표권 등록을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이에 대해 건의를 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정수 회장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상표권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삼양식품은 전 세계 88개국에 상표권 등록을 하고 있지만 27개국에서 분쟁 중"이라며 "해외에서 K-브랜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동남아,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불닭볶음면 모방 제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중문 명칭인 '불닭면'(火鷄麵)이 들어간 이름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불닭볶음면' 문구와 함께 영문으로 크게 'Buldak'이라고 써넣은 모방품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경고장 발송, 분쟁조정 신청, 지식재산처 신고, 압류신청서 제출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양식품은 지난 2월27일 불닭 브랜드 영문명인 'Buldak'과 국문명인 '불닭'에 대한 상표권을 지재처에 출원했고, 약 두 달 만에 1차 결과가 나왔다.

통상 상표권 출원 공고 등 1차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평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확보의 핵심은 삼양식품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불닭', 'Buldak'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당사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글로벌 브랜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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