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시총 1위, 메모리 시장 안정성 증가·ADR 상장 기대감이 배경"
![[서울=AP/뉴시스] 지난 2025년 4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293_web.jpg?rnd=20260612110007)
[서울=AP/뉴시스] 지난 2025년 4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12.
22일 구독자 25만명 유튜브 채널 '서재형의 투자교실'을 운영 중인 금융전문가 서재형 대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총을 추월한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기 민감성이 줄어든 점을 언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시총 2080조3782억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보통주(2066조6595억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시총 1위에서 밀려난 것은 200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서 대표는 "우선주를 더하면 삼성전자의 시총이 여전히 더 높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변화의) 핵심은 AI와 메모리"라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가 반도체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시장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사업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더 큰 이익을 내고 있지만, 시총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 대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의 확대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BM은 보통 소비자용으로 안 팔리고 엔비디아 등 고정 거래처와 주고받는다"면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 이하인데, SK하이닉스는 60%가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범용 메모리보다 HBM 가격의 상승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 시총의 상승은 이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HBM 거래가 활발해지면 고객사와 맺는 장기계약의 비중도 커지므로 가격,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가전·통신·파운드리 등 여러 사업을 보유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예전에는 여러 사업부를 지닌 점이 안정성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반도체 쪽만 놓고 봤을 때 순수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비교적 메모리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렸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시총 변화에 영향을 줬다. 서 대표는 "(미국 투자자들이) 외환, 환율 변동 부담 없이 SK하이닉스에 투자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어가는데, SK하이닉스는 약 7배 수준"이라면서 상장이 이루어지면 PER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서 대표는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기 민감성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이 유지되는 상황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총을 추월한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면서도 거래량을 보면 펀더멘털 자체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