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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 막다 숨진 김오랑 중령 무공훈장 추서(종합)

등록 2026.06.23 17:39:40수정 2026.06.23 1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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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중령 보국훈장 취소 후 '최고 예우' 무공훈장 추서

김 중령 포함 7824명 훈·포장 수여 국무회의서 의결

김해 삼성초 김오랑 중령 흉상

김해 삼성초 김오랑 중령 흉상


[서울=뉴시스] 옥승욱 조재완 기자 = 정부가 12·12 당시 신군부에 항거하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고 김 중령 추서 등 총 17개 부문 728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이 통과됐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오랑 중령은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서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러 온 반란군에 맞서 끝까지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이후 1980년 2월 국립묘지에 안장됐고, 1990년 2월 중령으로 추서 진급됐다.

2012년 국회에서 '고 김오랑 중령 훈장 추서 결의안'이 발의되면서 순직으로 분류됐던 김 중령에게 2014년 4월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2022년 고인의 사망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돼 무공훈장 추서를 검토했다. 그러나 상훈법 제 4조에 따라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장을 거듭 수여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3월 김 중령의 보국훈장을 취소한 뒤 전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수준의 예우인 무공훈장 추서를 추진했고,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됐다.

12·12 당시 반란군에 저항하다 숨진 고(故) 정선엽 하사에게도 충무무공훈장 추서가 결정됐다.

국방부 헌병이었던 정 하사(당시 병장)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육군본부 지하벙커에서 후임을 대신해 초병 근무에 맡던 중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에 가담한 1공수여단 병력에 의해 살해됐다.

정 하사는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반란군 병력에 "중대장 지시 없이 총기를 넘겨줄 수 없다"며 맞서다 반란군 총탄에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5년 8월 고인을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반드시 그에 맞는 합당한 예우를 다한다는 원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관계기관·유가족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무공훈장 전수식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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