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심문…"월드컵·올림픽 중계, 협상 통해 손실 줄일 것"(종합)
23일 중앙홀딩스·JTBC·메가박스 등 순차 심문
홍정인 "채무 현황·회생 계획안 수립 방향 설명"
홍정도 직접 출석…"법원 판단 성실히 따를 것"
法, 회생절차 개시 여부·ARS 적용 조만간 결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 회생신청 대표자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21332244_web.jpg?rnd=2026062312443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 회생신청 대표자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5개사에 대한 대표자 심문이 23일 마무리됐다.
각 사 대표들은 법원에 채무 현황과 회생 계획 수립 방향 등을 설명했으며 법원은 심문 결과를 토대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차례로 진행했다.
오전 10시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순으로 심문이 진행됐다.
중앙피앤아이·중앙홀딩스·JTBC 사건은 홍준서 부장판사가,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 사건은 권성우 부장판사가 각각 주심을 맡았다.
이날 심문에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현 중앙피앤아이 및 중앙홀딩스 대표이사, 전진배 JTBC 대표이사, 홍정인 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대표와 남용석 메가박스중앙 대표이사 등이 출석했다.
오전에 심문이 진행된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대표자로 나온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심문 종료 후 "성실히 답변 잘 하고왔다"며 "법원 판단에 성실히 따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전진배 JTBC 대표는 오후 심문을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회생절차와 관련해 JTBC가 처해 있는 경영 상황에 대해 법원에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진배 JTBC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 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21332390_web.jpg?rnd=20260623135915)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진배 JTBC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 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23. [email protected]
홍정인 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대표는 심문이 모두 끝난 오후 5시께 취재진과 만나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회생 계획안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현재 채권·채무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거래처와 매일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회생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SLL중앙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중앙그룹 측 대리인인 이완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대표자 측에선 회생 절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계약 해지를 논의하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협상을 통해 손실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가박스의 임대차계약과 관련해서는 "건물주와 협상을 통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으며, 그룹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관한 언급이 있었냔 질문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이날 대표자들의 인적 사항을 비롯해 채무자 개요, 자산 및 부채 현황, 회생절차 신청 이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심문 결과를 토대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TBC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적용 여부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채무자회생법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ARS 프로그램이 적용될 경우 채권자와의 자율 구조조정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일정 기간 보류될 수 있다.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JTBC가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1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추가로 회생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15일 이들 5개사에 대해 보전처분 결정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강제집행과 가압류, 가처분, 경매 절차 등이 제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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