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그냥 못 지나나…이란 "서비스료" 꺼내자 美 "안 된다"
美 루비오 "국제수로에 통행료·수수료 못 받아"
이란·오만은 해협 관리 비용 논의…60일 협상 쟁점으로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문제를 논의한 이란 고위 협상단이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협의했다. 알자지라와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566_web.jpg?rnd=2026062310050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문제를 논의한 이란 고위 협상단이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협의했다. 알자지라와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라며 이란이 선박에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에 반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바닷길이다. 걸프 지역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길목이어서, 통행 제한이나 비용 부과는 유가와 운임에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루비오 장관은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서 통행료나 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며 “이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모든 나라가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선박에 돈을 물리는 방안을 ‘통행료’가 아니라 해협 관리와 선박 안전 지원에 드는 ‘해상 서비스료(maritime service fees)’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한 오만도 이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안 검토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03.](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1305547_web.jpg?rnd=20260603044749)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안 검토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03.
협상은 이제 시작됐지만, 해협 현장에서는 선박 통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들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유조선과 카타르산 LNG 운반선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해협 관리 비용을 둘러싼 미·이란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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