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동결해제 이란자금, 美 식량·의약품 구매"
美 "재무부 이란 동결자산 관리"
미·이란, 해제 자금 놓고 신경전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동결 해제되는 이란 자금이 미 재무부의 감독 아래 미국산 식량과 의약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 자료사진. 2026.06.24](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07_web.jpg?rnd=20260514210239)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동결 해제되는 이란 자금이 미 재무부의 감독 아래 미국산 식량과 의약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 자료사진. 2026.06.24
2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방송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이란의 동결 자금이 풀려나면 미 재무부의 감독 아래 관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제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은 미국산 식량과 의약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과 같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초기 자금은 카타르 계좌에서 풀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도하에 있는 미 재무부 관계자들이 자금 사용을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방식은 자금이 다시 미국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이란이 받게 되는 모든 자금은 동결된 이란 자산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자금 규모와 보관 계좌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이란 측의 자금 집행 권한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쟁점인 동결자산 해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정 수준의 통제 장치를 마련하려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합의가 이란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했다는 이유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이란 측은 미국의 설명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이란 당국자들은 전날 "미국이나 제3국이 동결 해제 자금의 사용처를 결정할 수 없다"며 "식량이나 농산물 구매 여부는 가격과 품질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지 미국이 강요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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