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韓, 대북 제재 중단하고 행동으로 입증하라"
러 외무차관 발언…한국 대북 정책 직접 겨냥
![[서울=뉴시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출처: 타스) 2024.11.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5/NISI20241125_0001711421_web.jpg?rnd=20241125013206)
[서울=뉴시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출처: 타스) 2024.11.25. *재판매 및 DB 금지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날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를 면담한 뒤, 한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접경지 인근에서 계속되는 한국과 미국의 대결적 군사 활동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한국 측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평화에 대한 의지는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입증하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전했다.
그는 한국의 대북 제재 기조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현 정책 방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제재 중심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한반도 정세를 경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외교적·정치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 지도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실제 행동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한국이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루덴코 차관은 앞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한국 정부의 외교적 표현이 과거와 비교해 뚜렷하게 달라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선의의 표명은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조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갖는다"며, 무역 및 경제 관계 정상화 등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전향적인 움직임이 선행돼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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