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따라 레바논 남부 장기간 주둔” vs “레바논 정부 주권 포기, 무효”
이스라엘 국방장관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 합의에 따라 장기간 주둔 준비”
헤즈볼라 카셈 “이스라엘 점령 수년간 합법화, 무장 투쟁 계속할 것”
네타냐후 “미-이란 협상에 입장 설명 대표단 미국에 파견할 것”
![[AP/뉴시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 2026.06.28.](https://img1.newsis.com/2019/02/17/NISI20190217_0014909461_web.jpg?rnd=20240816041214)
[AP/뉴시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 2026.06.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27일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2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에 체결된 ‘기본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완충지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완충지대에는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 보포르성이 있는 산 정상도 포함된다고 이스라엘 하레츠 방송은 보도했다. 보포르성은 십자군 시대에 건설된 성으로 27일 내내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다.
카츠 장관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와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한다.
카츠 장관은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안보 구역 내에 장기 체류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은 미국에 대한 위협과 압력을 통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도록 강요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도 했다.
‘기본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레바논 남부에 시범 지역을 설정해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해체하고 점진적으로 레바논군에 통제권을 이양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이 전환기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의 자유’를 유지하고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될 때까지 현재 점유하고 있는 ‘완충지대’ 대부분에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기본 협정’을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며 주권의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현장에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무장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셈은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의 점령을 앞으로 수년간 합법화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7일 레바논과의 합의가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강화하는 동시에 헤즈볼라와 이란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로켓과 미사일 비축량의 약 90%를 파괴했고,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와 라드완 부대 사령관들을 사살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9000명 이상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 능력에 대처해야 하며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부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 재건 및 개발을 위해 200억 셰켈(약 9조 9700억원)을 배정할 것이며 주민들의 안전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협정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협상의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도 이해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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