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 작전 완수해야 할 수도…이란 존속하지 못할 것"(종합)
미군 "트럼프 지시에 따라 추가 공습…호르무즈 상선 통항 지속"
쿠웨이트군 "방공망, 적대적 미사일·드론 공격 대응 중"
이란 매체 "시라크 등서 폭발음…당국 공식 피해 발표는 아직"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2171873_web.jpg?rnd=20260628084725)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이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휴전을 계속 위반하면 국가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항공기가 방금 이란이 휴전 합의를 또다시 위반한 대가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보관 시설, 그리고 연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아마 끝내 교훈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더 이상 이성적일 수 없게 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미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군사 작전을 끝까지 완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란은 더 이상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하자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보관소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최고 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복수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어제 이란의 (상선) 에버 러블리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공습을 실시했다"며 "그 이후 이란에 휴전 합의를 준수할 기회가 주어졌으나 이날 오전 4시30분 이란군이 일방 공격용 드론을 발사해 (상선) 키쿠호를 타격하면서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키쿠호는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으로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고 있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상업 선박을 향한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오늘 공습을 개시했다"며 "미군 항공기는 이란의 군사 감시 인프라, 통신 시스템, 방공 기지, 드론 저장 시설, 그리고 기뢰 부설 능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통항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군은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언제든 치명적 대응이 가능한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남부 시리크 지역과 게슘섬, 반다르렝게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다만 보도 시점까지 이란 군·치안 당국의 공식 피해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미군은 전날에도 이란 군 시설을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이 25일 자폭 드론으로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한 뒤 이란 내 미사일·드론 저장 시설과 연안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버 러블리호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오만 해안을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이란은 같은날 미국의 공습에 맞서 미국과 연계된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란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 해안 감시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행위는 유엔 헌장과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은 이에 대응해 미군과 관련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구체적인 표적이나 그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바레인이 자국 영토를 겨냥한 이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기지가 있다.
이란은 27일 쿠웨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군 당국은 소셜미디어에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뤄진 적대적 공격을 요격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에도 알 살렘 공군기지 등 미군 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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