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재건 혼자 못해…정권 탈환 공감하면 오세훈·이준석 누구와도 협력"(종합)
"시민 선택으로 '배신자' 극복…보수 재건 시작"
국민의힘 복당 놓고 "큰 흐름 멈출 수 없어"
장동혁 징계 시사에 "통할 일 아냐…보기 딱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06.2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21332182_web.jpg?rnd=202606231147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8일 "보수가 탄핵과 계엄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정권을 되찾는다는 목표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배신자) 문제는 극복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놓고도 "보수 재건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본다"며 "더해서 이 정권의 실정, 특히 부동산 정책 실패가 크게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두고는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하겠다는 호소에 시민들이 공감해 준 덕분"이라며 "제 승리로 보수 재건은 이미 시작됐다. 2028년 총선이나 2030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생겼다. 정권을 되찾는 것이 보수 재건의 단기 목표"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에는 "저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다. 같은 정당에서 나온 대통령이라고 해서 비상계엄을 옹호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비상계엄 이후 보수는 말할 자격을 잃었다. 아무리 이 정권이 잘못해도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이 무슨 말을 하느냐'는 한마디로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당에서 제명됐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배신자) 문제는 극복됐다고 본다. 시민들이 선택해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도 "큰 흐름을 일부 사람들의 고집으로 멈출 수는 없다. (저를 제명한)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극성 지지층에 대해선 "보수 정치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보수 정치인의 잘못이지 지지자의 잘못이 아니다. 의견이 다르면 설득해야 할 대상이지 배제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라며 "제가 돌아가는 방향은 절차만 남았다. 장동혁 당권파가 제가 들어오는 걸 막으려 하겠지만, 그분들이 하고 있는 여러가지 무리한 행태가 이미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당내 사퇴론에 징계 카드를 꺼내 든 것에는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회장이 '나 사퇴하라고 요구하면 징계하겠다'는 것과 똑같다. 통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미 장동혁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끝났고, 그런 식의 엄포를 두려워할 만한 사람도 없을 거다. 보수 정치인으로서 보기 딱하다"고 했다.
이어 "양잿물이라도 먹은 듯한 기이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당심에 자신이 있으면 재신임 투표하라고 하지 않았나. 그 얘기도 쑥 들어갔다"며 "당권파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당심의 비율은 점점 작아질 거다. 총선과 같은 국민의 평가를 앞두고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는 "시민의 생각을 정치적 연명을 위해 이용하면 안 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해체 수준의 개혁이나 각종 개혁 입법 등이 정치가 할 일이다. 장 대표가 하는 일은 그냥 자기가 코너에 몰릴 때마다 이런 상황을 일종의 도피처로 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선관위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는 "민주당이 위헌적인 공소 취소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함부로 헌법에 손을 대는 것에는 반대"라며 "손에 오물을 잔뜩 묻힌 사람들이 '케이크 같이 만들자'고 하면 만들어야 하나.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복당이 성사될 경우 당 대표 출마 계획을 놓고는 "너무 먼 얘기"라면서도 "보수 재건은 지금까지 계엄 등으로 인해 잃었던 말할 자격을 되찾는 것이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정권 탈환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하려는 건 함께 보수를 재건해서 총선을 이기고 정권을 탈환하자는 것이지 누구한테 보복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저한테 한 일을 잊었다. 이견이라는 건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어깨를 맞대고 갈 때 좁혀지는 것이다. (보수 재건은) 저 혼자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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