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좋은 식재료로 최악 요리"…홍명보 비판한 박문성
![[뉴시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패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매불쇼' 유튜브 갈무리) 2025.1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976_web.jpg?rnd=20251210145029)
[뉴시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패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매불쇼' 유튜브 갈무리) 2025.12.9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위원은 지난 28일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를 두고 참담한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역대 가장 우수한 선수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며,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타국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했던 상황 자체가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했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무너졌다. 박 위원은 체코전 승리 역시 경기 내용 면에서는 긍정적이지 못했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대진과 조건이 한국에 매우 유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체코, 멕시코, 남아공과 한 조가 된 것은 최상의 대진이었으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어 32강 진출이 목표였음에도 이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사실상 지역 예선 탈락과 다름없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34위로 마감했으며, 이는 과거 32개국 체제의 월드컵 기준으로 보면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성적이다.
특히 박 위원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책임이라며,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좋지 못한 요리를 만든 셰프의 문제라고 비유했다.
남아공전 이후 세 경기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했다는 홍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상대의 전력과 전술이 다름에도 맞춤형 전략 없이 일관된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 것 자체가 패인이며,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는 실패가 예견된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웃 나라 일본의 사례를 들며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선임을 체기적으로 진행해온 반면, 한국은 늘 임시방편으로 대처하다 보니 동일한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대한축구협회의 인적 쇄신도 촉구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 한 사람의 퇴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월드컵 실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축구협회 관계자 전반이 함께 물러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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