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검진, 국가 체계 내 통합"…생애 전주기 건강검진 시대로
5년 주기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 발표
학생건강검진, 내년부터 건보공단 위탁 운영
신생아 1차 검진 생후 2개월까지 연장 검토
대장내시경검사 도입·폐암검진 대상자 확대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취학 전 어린이 건강검진. 2019.02.14.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2/14/NISI20190214_0014900108_web.jpg?rnd=20190214132336)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취학 전 어린이 건강검진. 2019.02.14. [email protected]
보건복지부는 30일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열리는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국가건강검진 소요 재정은 약 2조6000억원이다.
4차 계획은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비전으로 한다. ▲근거에 기반한 신뢰받는 건강검진 ▲생애주기별 촘촘한 건강검진 ▲건강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건강검진 ▲품질과 접근성이 보장된 건강검진의 4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학생건강검진을 통합·관리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생애 전주기 맞춤형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내년 3월부터 학생과 학부모는 원하는 기관에서 원하는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면 위탁 운영해 국가건강검진 체계 내에서 통합 관리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검진기관 선택권을 확대하고 검진대상자 정보와 검진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 연계 기반을 구축한다.
학생 연령대를 고려해 마약류, 흡연, 음주 등 성장기 주요 건강 위험요인에 대한 교육·상담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흉부 방사선 검사는 고위험군 선별 검사로 전환하며 소아비만 조기 발견을 위해 혈액검사 대상을 기존 비만 학생에서 과체중 학생까지 확대한다. 과제충 및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및 관리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학생검진 질을 높이기 위해 학생 검진기관 지정 기준을 정립하고 평가 체계를 수립하는 등 일반 검진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질 관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보건복지부가 30일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823_web.jpg?rnd=20260630134158)
[세종=뉴시스]보건복지부가 30일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유아 건강검진 체계도 개선한다. 신생아는 외출이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으로 1차 검진의 수검률이 낮다. 초기 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생후 14일~35일까지 진행하는 1차 검진 기간을 생후 2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유아기와 학령기 검진 연계를 강화하고 검진 공백 해소를 위해 8차 검진기간 연장도 검토한다. 현재 66~71개월까지이나, 이를 75개월까지 늘리는 방안이다. 학령기 진입 전 최종 성장·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보호자 상담을 강화한다.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K-DST)가 도입 10년이 지난 만큼 타당성 연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 영유아 발달 특성과 변화 양상을 고려해 발달 지연을 보다 정확하게 선별하고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청년층은 정신건강검진을, 장년층은 암 관련 검진을 강화한다. 청년 조기정신증 검사, 우울증 검사 등 정신건강검진의 효과를 분석해 제도를 보완한다. 정신과 첫 진료비 지원, 정신건강 심리상담 서비스 지원을 통해 조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발표된 대장암 검진 권고안 개정사항을 고려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도입한다. 권고안은 45~74세 성인을 대상으로 10년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 및 1~2년 간격의 대변 면역화학검사를 통한 대장암 선별검사를 권고한다. 폐암검진 대상자도 확대할 계획이며, 인지기능장애 검사 대상 확대 필요성도 검토한다.
![[세종=뉴시스]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 추진전략별 성과지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745_web.jpg?rnd=20260630121831)
[세종=뉴시스]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 추진전략별 성과지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국가건강검진 단계별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도 수립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건강검진 정확도를 높이고 사후관리까지 이어간다. 검진 전 질병 위험 예측부터 AI 영상 판독 보조, 검진 후 개인 맞춤형 검진 결과 설명까지 할 수 있다. 검진 결과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건강행동을 제안하는 AI 건강코칭 서비스도 구축한다.
또 검진 항목의 의·과학적 근거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최신 질병 양상을 반영해 평가체계를 내실화한다. 기존 검진항목은 재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의·과학적 타당성을 평가해 근거가 부족한 항목은 조정한다. 신규 검진항목은 전문기관의 제안서를 평가해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검증하고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최신 의료·기술 환경 변화를 반영해 검진기관 지정 기준도 개선한다.
이밖에 검진 결과에 대한 사후상담도 제도화하고, 결과 상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암 검진 결과에 따른 후속진료와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사후관리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폐암검진 사후상담은 실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한다.
이형훈 제2차관은 "이번 종합계획으로 건강검진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평생 건강관리의 출발점이 되고, 검진 이후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검진항목 검토와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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