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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車판매 12.3% 껑충…현대차·기아 '인도 질주' 비결은?

등록 2026.06.30 11:57:19수정 2026.06.30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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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영진도 인도 찾아 파트너 접촉

딜러, 엔지니어 만나 현지화 전략 강조

정의선 회장 홈브랜드 전략 일환 풀이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안팎의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완성차 업계의 격전지로 부상한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기아의 주요 경영진도 잇따라 현지를 찾으며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차·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39만70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만3475대)과 비교해 12.3%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증가는 현지 맞춤형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이 견인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는 누적 8만2286대, 기아의 '셀토스'는 5만2292대가 팔렸다.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 등 대외 악재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14억명 인구의 인도 시장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자, 현대차그룹 핵심 경영진도 잇따라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달 중순 인도 공장과 법인을 직접 방문해 현지 판매 전선 점검에 나섰다.

무뇨스 사장은 현지 딜러사 및 파트너들과 만나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약속한 5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투자와 26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조직의 지휘봉을 잡은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사장)도 지난달 하이드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인도기술연구소(HMIE)를 방문했다.

올해 1월 하러 사장이 선임된 이후 현대차그룹은 유럽, 인도, 중국 등 해외 현지 연구소의 권한과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도 시장처럼 현지화 요구가 까다롭고 강한 시장일수록 현지 R&D 역량을 극대화해 맞춤형 전략 차량을 직접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인도기술연구소는 크레타, 베르나, 베뉴 등 현지 메가 히트 차종 개발에 참여하며 신흥 시장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경영진의 밀착 행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중장기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인도 내 현대차·기아 주요 공장들을 잇따라 방문한 뒤, "인도 국민에게 깊이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려진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인도를 재차 방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을 보여주는 시장"이라며 "강력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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