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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바쉐론 손목시계, 구매대행 부탁…자택에 있어"

등록 2026.07.01 18:49:38수정 2026.07.01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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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개 사업가 서씨에게 손목시계 수수

金 측 "비공식 행사 착용 목적으로 부탁"

法 "金, 실질적 구매 주체 아냐"…징역 7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건희 여사 측이 '매관매직' 혐의 중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받은 399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에 대해 '구매대행을 부탁한 것이고 해당 손목시계를 자택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2026.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건희 여사 측이 '매관매직' 혐의 중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받은 399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에 대해 '구매대행을 부탁한 것이고 해당 손목시계를 자택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김건희 여사 측이 '매관매직' 혐의 중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받은 399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에 대해 '구매대행을 부탁한 것이고 해당 손목시계를 자택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변호인단은 지난 5월께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에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수차례 명품상자, 명품 종이가방, 위스키 상자, 위스키 술병 등을 가지고 갔고 바쉐론 상자도 이와 같은 경위에서 가지고 간 것에 불과하다"며 "해당 시계는 구매 당시부터 현재까지 계속 김 여사의 자택에서 보관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인단은 시계 구매대행을 부탁할 당시 김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들이 김 여사가 서씨에게 현금을 담은 봉투를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청탁이 아닌 구매대행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피력했다.

또한 서씨가 바쉐론콘스탄틴 한국지부장에게 김 여사의 구매대행임을 알린 바 있고, 김 여사가 구매대행을 부탁한 경위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당시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은 진보 언론과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들의 감시대상이었다"며 "김 여사는 부끄럽지만 몰래 시계를 구매해 비공식 행사에서만 착용할 목적으로 서씨에게 시계 구매 대행을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김 여사의 예금 재산 중 상당액은 정기예금으로 묶여있던 상태라 직접 현금을 인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서씨에게 시계 대금을 지급하면 향후 진보언론과 민주당의 공격 대상이 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개월에 걸쳐 어머니로부터 돈을 조금씩 수령해 서씨에게 시계 대금을 줄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 2026.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 2026.07.01. [email protected]



그러나 재판부는 구매대행을 부탁한 것에 불과했다는 김 여사 측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재판부는 "구매 주체를 판단함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지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구매 과정에서 실제 결제에 사용된 자금은 모두 서씨가 마련한 자금으로 확인될 뿐, 김 여사 측 자금이 사용됐음을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자료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구매대행을 부탁하며 500만원을 주고받았다는 김 여사 측과 서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씨가 스스로 손목시계 모델을 선택했고, 김 여사가 서씨에게 시계 가격에 대해 물어보지 않은 점도 김 여사가 실질적인 구매 주체가 아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시계 박스만 오빠의 집에 보관한 점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고가의 시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구매자라면 정품 증명 또는 수리 등을 위해서라도 시계 상자나 보증서 등 구성품을 직접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성품이 김 여사가 아닌 오빠의 장모 주거지에서 발견됐던 경위는 통상적이지 않고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판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 2026.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 2026.07.01. [email protected]


한편 김 여사 변호인단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샤넬 화장품 등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타격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선물 등을 수령하는 모습, 발언 및 행동 등을 촬영해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구체적인 청탁을 해 어떤 이득을 취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고 의견서에 담았다.

변호인단은 "진보 유튜버 등은 김 여사에게 더 강한 정치적 타격을 가하고 형사처벌이 되게 하기 위해 사후적으로 최 목사와 김 여사 사이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분석했다"며 "최 목사도 인식하거나 의도한 바 없는 청탁을 생산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탁의 목적과 함정취재의 목적은 성질상 양립할 수 없다"고 의견서에 담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런 주장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김 여사가 바쉐론 손목시계 등 각종 고가의 금품을 공직·이권 청탁 대가로 수수했다고 판단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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