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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양꼬치거리, 차이나타운화…세계음식거리로 바꿔야"

등록 2026.09.02 07:02:00

"꼬치 요리 아닌 중국 음식점들만 많아지고 말았다"

"해당 국가가 문제가 생기면 그 상권도 같이 무너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양꼬치, 마라탕 등 일부 중국 음식 전문점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양꼬치 거리가 한산하다. 2020.02.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양꼬치, 마라탕 등 일부 중국 음식 전문점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양꼬치 거리가 한산하다. 2020.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건국대 양꼬치거리가 차이나타운으로 변했다면서 세계음식문화 거리로 바꿔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관할 광진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일 광진구 등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에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건대생들에 의해서 붐볐던 조양시장과 건대 근처가 근래에 가보면 유동 인구가 확 줄어들고 차이나타운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얼마 전에 양꼬치거리가 되면서 각국의 꼬치 요리가 많아지기보다는 중국 음식점들만 많아지고 말았다"며 "가게 리뷰를 보니 불친절하고 청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아 꺼려져서 자주 먹게 되지는 않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이 거리를 세계음식거리고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붐볐는데 점점 차이나타운이 돼 가고 있어서 양꼬치거리를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별로 점유율을 10% 이상 넘기지 못 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차이나타운처럼 한 국가에 쏠릴 경우 해당 국가가 문제가 생기면 그 상권도 같이 무너지는 도미노 현상이 생긴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이 그 예다. 다양성을 보장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영업을 하는 프랜차이즈도 입점하게 함으로써 이탈리아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다"며 "프랑스, 독일,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인도, 일본, 튀르키예 등 프랜차이즈를 유치해서 세계 각국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원래 번화가였던 건대가 성수동에 밀리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아쉽다"며 "차이나타운이 돼 중국인들만 오가기 전에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매력 있는 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할 자치구청인 광진구청은 국가별 입점 비율을 제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광진구는 "식품접객업 영업은 영업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영위하는 사항으로 관계 법령에서 정한 시설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정 국가의 음식점 유치 또는 업종별 입점 비율을 지정 제한하는 사항은 개별 영업자의 영업의 자유 및 재산권과 관련된 영역으로 행정기관이 직접 결정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외 다른 나라 음식점이 늘고 있다는 게 광진구의 설명이다. 구는 "현재 양꼬치거리 일대에는 중국 음식점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음식점이 점차 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음식 문화의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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