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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상화폐 도둑질 올 상반기만 1조원 육박

등록 2026.07.03 06:43:08수정 2026.07.03 06: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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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상 화폐 절취액의 3분의 2 차지

북한의 가상화폐 절도 금액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한다. (사진=뉴시스) 2026.7.3.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의 가상화폐 절도 금액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한다. (사진=뉴시스) 2026.7.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의 사이버 범죄자들이 올해 상반기 동안 훔친 가상화폐가 6억4300만 달러(약 9909억 원)에 달한다고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 업체 TRM랩스가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에 따르면 TRM랩스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가상화폐 절취액 중 지난 4월 드리프트 프로토콜과 켈프다오 공격에서 약 5억7700만 달러(약 8892억원)을 훔친 것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두 금융 플랫폼에 대한 공격은 올해 최대 절도 사건이다.

TRM랩스는 북한의 공격 같은 대규모 인프라 및 운영 침해가 2026년 상반기에 발생한 207건의 가상화폐 절도 가운데 15%에 불과하지만 금전적 손실의 약 76%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TRM은 "이 공격들은 온체인 코드의 취약점이 아니라 자산을 통제하는 시스템, 인증 정보, 서명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이 절취한 가상화폐는 총 9억7200만 달러(약 1조4979억 원) 규모이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절취액 23억 달러의 절반 이하 규모다.

다만 지난해는 북한이 두바이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15억 달러를 훔치면서 절취액이 급증했던 이례적 사례였다.

TRM랩스는 북한 사이버 범죄자들의 올 상반기 누적 절취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으나 활동은 둔화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단연코 가장 큰 도난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TRM랩스는 6억4300만 달러라는 수치가 "해킹과 악용"만을 포함하며, 피싱 캠페인과 허위 신분으로 외국 기업에서 돈을 벌기 위한 정보기술 노동자 파견 등 북한의 다른 불법 가상화폐 활동은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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