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마철 심해지는 무좀…'이것' 소홀땐 온가족 전파

등록 2026.07.06 10:58:01수정 2026.07.06 11:48: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단순 습진으로 착각해 습진약 바르면 악화

수영장·목욕탕서 떨어진 각질 타고 전염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여름철에는 백선증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07.07.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여름철에는 백선증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장마철이 되면 높아진 습도와 땀으로 인해 발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무좀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에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때로는 손에도 유사한 병변이 발생하며, 발톱, 손톱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에 최적의 환경이다. 장마철에는 무좀에 걸리기도 쉽고, 이미 앓고 있던 무좀이 심해지기도 쉽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좀(백선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매년 7~8월이 가장 많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은 무좀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며 "여름엔 온도도 높고 땀도 많이 흘려 곰팡이 성장이 활발해지며,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이 많아 환자에게서 떨어진 비늘을 통해 전염되기도 쉽다"고 말했다.
 
무좀의 치료법은 사실 간단하다. 피부과를 방문해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잘 바르기만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무좀을 단순한 습진으로 착각해 습진약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식초, 강산 등을 이용해 무좀을 치료하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피부가 손상을 입고, 그 결과 이차감염이 발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박린 교수는 "고령이거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극적인 물질로 인해 발가락 등의 말초부위가 괴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이 함께 일어난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 들어가 뿌옇게 손발톱이 변형된 무좀인 경우에는 시판 중인 약제로는 잘 낫지 않는다"며 "필요에 따라 내복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만큼 부끄럽다고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좀은 여러 종류의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 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무좀 환자의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다.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젖은 양말은 바꿔 신고 신발도 매일 교대로 완전히 건조된 후 신는 것이 좋다. 제습기나 에어컨을 가동하여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박린 교수는 "휴가철 해수욕장이나 사우나 이용 시, 공용 수건 또는 신발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며 "개인 슬리퍼 등을 착용해 접촉을 최소화 하면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흥 교순는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말려줘야 한다"며 "양말이 젖으면 즉시 갈아신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