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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면 무료"…디즈니+도 '무료 요금제' 만지작

등록 2026.07.13 13:52:47

디즈니플러스, 광고 기반 일부 콘텐츠 무료 제공 내부 검토

국내서는 광고 기반 유료 요금제도 아직…호주는 4월 선봬

이용자수 300만명대 고전…하반기 대작 공개로 반등 꾀해

[서울=뉴시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2026.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국내에도 도입해 만년 꼴찌 타이틀을 벗어날지 주목된다.

13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 디즈니 스트리밍 제품·기술 총괄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디즈니플러스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 기반 요금제(무료 광고 티어)를 언급했다.

미국 플루토 TV나 투비(Tubi)처럼 이용자들이 월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자사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출시 시기나 대상 국가, 제공 콘텐츠 범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콘텐츠가 아닌 일부 콘텐츠만 무료로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가 무료 광고요금제를 검토하는 건 유튜브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스트림플레이션' 즉, 끊임 없이 오르는 OTT 구독료 때문에 부담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플러스 역시 무료로 먼저 이용자를 모으고 광고로 수익을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훌루, ESPN 번들 상품으로 광고 포함 유료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번 검토는 여기서 더 나아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광고 기반 유료 요금제도 아직…아태지역 내 호주는 4월 첫 도입

한국이 속한 아태지역에서는 호주가 올해 4월 광고요금제 '스탠더드 위드 애즈(Standard with Ads)'를 출시한 바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이 지역 내 순차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광고 기반 유·무료 요금제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디즈니플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주요 OTT들이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상태다. 코로나 시기 급성장한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광고 유치를 통한 수익 다변화 차원이다.

지난 2022년 11월 국내에 처음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글로벌 신규 가입자의 60%가 광고요금제를 선택 중이다. 대신 디즈니가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광고 기반 무료는 아니고 광고를 보면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디즈니+ 국내 이용자수 5위 고전…'킬러들의 쇼핑몰2' 등 대작 공개로 반등 기회 모색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 OTT 이용자수 꼴찌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312만8794명으로 전월 대비 15.79% 급감한 수치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무빙', '카지노', '조명가게'처럼 작품성이나 화제성을 인정받은 오리지널은 있었어도 장기 구독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탓이다.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 성공했지만 연중 다양한 장르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국내에서 아직 광고 포함 저가 요금제가 없어 가격 측면의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오는 22일 배우 이동욱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공개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작 콘텐츠 공개를 준비하는 등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공개 예정인 작품은 배우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배우 신민아·주지훈 주연의 '재혼왕후', 배우 수지·김선호 주연의 '현혹'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가 아태지역에서 호주에 먼저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건 같은 영어권 시장이라 광고 인벤토리 확보가 수월하고, ESPN 등 디즈니 광고 생태계와 연계하기 쉬워서였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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