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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봉쇄 뚫고 원유 내보낼 '그림자 선단' 23척 준비 중"

등록 2026.07.15 11:54:49수정 2026.07.15 12:30:2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미국-이란 휴전 체제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란이 봉쇄를 돌파할 '그림자 선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14일(현지 시간) 해양 정보기업 윈드워드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 봉쇄를 피해 항해를 시도할 수 있는 선박들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이란 선박 중 23척은 선적국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자동식별장치(AIS) 송신기를 끄는 등의 방식으로 선박 정보를 조작한 채 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07.14.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미국-이란 휴전 체제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란이 봉쇄를 돌파할 '그림자 선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14일(현지 시간) 해양 정보기업 윈드워드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 봉쇄를 피해 항해를 시도할 수 있는 선박들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이란 선박 중 23척은 선적국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자동식별장치(AIS) 송신기를 끄는 등의 방식으로 선박 정보를 조작한 채 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07.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란 휴전 체제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란이 봉쇄를 돌파할 '그림자 선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14일(현지 시간) 해양 정보기업 윈드워드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 봉쇄를 피해 항해를 시도할 수 있는 선박들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이란 선박 중 23척은 선적국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자동식별장치(AIS) 송신기를 끄는 등의 방식으로 선박 정보를 조작한 채 운항하고 있다.

23척 중 10척은 현재 원유 등 화물을 싣고 있으며, 나머지 13척은 빈 선박으로 파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윈드워드가 추적 중인 한 선박은 이란 하르그섬에서 이란산 원유를 선적한 뒤 이라크의 바스라 석유터미널을 경유해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산 원유를 이라크산으로 위장하는 방식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1~22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연 뒤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가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이란은 제재가 면제됐던 기간에도 기존의 그림자 선단을 계속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전날 "미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해온 매커니즘은 유예 기간 동안 해체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탱커트래커스에 따르면 지난달 그림자 선단을 통했던 원유 수출량은 약 5000만 배럴에 달한다.

CNN은 "4월 중순부터 2개월간 이어졌던 미국의 첫번째 해상 봉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의 수출입을 상당 부분 제한했지만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다만 정식 무역은 다시 원천봉쇄되는 만큼, 이란 경제는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란 정권 수입의 약 절반은 원유 판매 대금이다.

아드난 마자레이 전 국제통화기금(IMF) 중동 담당 부국장은 "지난 1년간 (이란)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50%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었으며, 봉쇄가 시작된 4월에는 이보다 훨씬 높이 상승했다.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은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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