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2야당 민중당 대표단 중국 방문…창당후 최초
등록 2026.07.16 14:50:52
양안 교류 놓고 대만 정치권 공방
여당 민진당 "통일전선 공작 강화" 우려
![[서울=뉴시스]대만 제2야당인 민중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표단을 꾸려 중국 본토를 방문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민중당 대표단이 지난 14일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과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출처: 민진당 페이스북>2026.07.16](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608_web.jpg?rnd=20260716142650)
[서울=뉴시스]대만 제2야당인 민중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표단을 꾸려 중국 본토를 방문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민중당 대표단이 지난 14일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과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출처: 민진당 페이스북>2026.07.16
16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민중당 청년교류단 9명은 지난 1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이다.
민중당이 공식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 본토를 방문하고 양안 교류 활동에 나선 것은 2019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대표단은 상하이교통대학(상하이자오퉁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하고 항일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중당 설립자인 커원저는 이번 방중에 대해 "민진당은 중국과의 대립, 심지어 군사적 대결을 통해 대만의 주체성을 드러내려 하지만, 민중당은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중국과의 문화적 경쟁 속에서 대만의 주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중은 새로운 전략적 사고의 일환"이라며 "민진당은 중국과의 대결로 주체성을 드러내려 하지만 민중당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대만의 주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도 이번 교류 활동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안 동포는 같은 뿌리와 같은 문자, 같은 혈통을 가진 한 가족인 만큼 자주 왕래하며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대만 동포, 특히 대만 청년들이 중국을 찾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이번 방문이 중국의 대만 청년 대상 통일전선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민진당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은 대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전선 활동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무료 여행과 현지 접대, 인턴십·취업 기회 제공, 창업 지원 등 '교류'를 내세워 정치적 목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과 취업, 경제적 지원 등을 통해 대만 청년들의 경계심을 낮춘 뒤 '양안은 한 가족', '중화민족 공동체', '융합 발전' 등의 정치적 담론을 단계적으로 주입해 젊은 세대의 국가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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