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병원 긍정 후기 작성 대가 19억 챙긴 일당 검거
등록 2026.07.20 11:00:00수정 2026.07.20 11:12:24
19억 챙긴 광고업체 운영자 등 24명 송치
![[부산=뉴시스] 허위 긍정 후기를 작성해 대가를 챙긴 일당의 범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010_web.jpg?rnd=20260720085757)
[부산=뉴시스] 허위 긍정 후기를 작성해 대가를 챙긴 일당의 범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온라인에서 도용된 계정을 이용해 음식점과 병원 등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허위로 작성하고, 그 대가로 19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일 업무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광고업체의 운영자 B(3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사 등 업체 4곳의 관계자 2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2020년 10월30일부터 올 1월20일까지 인터넷 플랫폼의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업소 700여 곳에 대한 허위 긍정 후기를 도용된 계정으로 2만8886차례에 걸쳐 작성하고, 그 대가로 19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 후기 작성에는 '광고주'와 '대행사'에 더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유지·보수하는 '개발사'와 후기 작성을 이행하는 '실행사'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음식점 및 카페·미용업 등을 운영하는 광고주가 대행사에 후기 작성을 의뢰하면, 실행사인 A사는 손님들이 두고 간 결제 영수증과 업체 사진 등을 이용하거나 일시적으로 1000~5000원 수준의 소액으로 낮춘 가격을 결제하게 한 뒤 예약 내역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는 포털사이트의 보안망을 우회하는 IP(인터넷 프로토콜) 변작 프로그램 및 실행사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사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사 직원들은 텔레그램에서 1개당 600~800원의 도용 계정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매크로를 통해 접속 가능한 계정들을 선별하고, 이를 이용해 긍정 후기를 작성하는 불법 바이럴 마케팅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허위 긍정 후기를 작성해 대가를 챙긴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의 시연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013_web.jpg?rnd=20260720085822)
[부산=뉴시스] 허위 긍정 후기를 작성해 대가를 챙긴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의 시연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계정 해킹 피해 신고 중 본인 계정에서 타인 명의로 결제된 단서를 포착,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B씨와 A사 명의상 대표 C씨의 범죄수익금 총 17억85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플랫폼 업체에 도용된 계정 정보를 통보해 업체에서 계정 상당수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했다"며 "이용 후기 조작업체와 의뢰 광고주 사이의 연결고리는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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