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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건강도 챙긴다" 호텔업계, 객실 밖 '웰니스 경쟁'

등록 2026.07.24 15:06:18

휴가철 '웰니스' 온라인 언급량 전월보다 3배 이상↑

바레·아쿠아 바레·트레킹 등 운동·회복 콘텐츠 잇따라

정원·스파·자연환경 활용해 차별화된 체류 경험 제공

[서울=뉴시스] 롯데호텔 서울, 바레 클래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호텔 서울, 바레 클래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여행 중에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호텔업계가 단순 숙박을 넘어 운동과 회복, 자연 체험을 결합한 웰니스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과 리조트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레와 수중 운동, 트레킹 등 시설별 공간과 입지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는 경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객실 외 공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하며 고객이 호텔을 찾는 이유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여행 중 건강까지 관리하려는 수요에 맞춰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웰니스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웰니스'의 온라인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84% 증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월과 비교해서는 약 206.4% 늘었다.

이에 호텔업계는 정원과 스파, 주변 자연환경 등 각 시설이 보유한 자산을 운동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해 체류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더 로얄 웰니스'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프로모션의 핵심은 발레와 필라테스, 요가의 동작을 접목해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바레' 클래스다. 바레스퀘어 공동 대표인 남지현 강사를 비롯한 전문 강사진이 수업을 맡는다.

클래스는 유럽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호텔 내 아테네 가든에서 31일과 다음 달 7·15·22일 총 4차례 진행된다. 객실 1박과 바레 클래스 2인 참여권, 라세느 조식 또는 클럽 라운지 이용권 등을 묶어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뉴시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아쿠아 바레 프로그램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아쿠아 바레 프로그램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내 스파 '씨메르'에서 스파와 회복을 결합한 '스파커버리' 콘셉트의 수중 웰니스 프로그램 '아쿠아 웰니스 리추얼'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K-팝 음악에 맞춰 발레 동작을 따라 하는 'K-팝 아쿠아 바레'와 물의 흐름을 이용해 자세를 다듬고 코어를 강화하는 '리드미컬 아쿠아 바레'로 구성됐다.

 26일과 다음 달 9일·16일 씨메르 워터플라자에서 진행하며 씨메르 이용객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 바레는 물의 저항으로 근력과 신체 균형을 강화하면서 부력을 통해 관절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9월에는 소리와 호흡에 집중하는 '싱잉볼 액티브 명상'과 따뜻한 물속에서 몸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수중 마인드풀니스 스트레칭'도 운영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까지 콘텐츠의 범위를 넓힌다.
[서울=뉴시스] 윗세오름 트레킹 코스를 즐기는 사진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윗세오름 트레킹 코스를 즐기는 사진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리조트 제주는 자연 속에서 걷는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을 겨냥해 숙박과 한라산 트레킹을 결합한 '윗세오름 힐링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관광빅데이터플랫폼의 '2025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방문객의 주요 활동 가운데 산과 오름, 올레길, 트레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했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한라산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오전 7시 리조트 전용 셔틀을 타고 영실 탐방로로 이동한 뒤 해발 1700m 윗세오름을 거쳐 어리목까지 이어지는 약 4시간 코스를 걷는다.

패키지에는 객실 2박과 왕복 이동 서비스, 에너지 키트,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됐다. 트레킹 전후 이동과 체력 보충, 피로 회복까지 하나의 상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주말마다 가이드가 동행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트레킹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트레킹 코스로 향하는 셔틀 노선을 추가하는 등 제주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동 편의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호텔업계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객실 판매를 넘어 고객이 브랜드의 공간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도심 정원과 스파, 자연환경 등 시설별 자산을 활용해 호텔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감정적인 만족감을 얻으려는 취향 소비가 확산하면서 호텔도 단순히 머물고 쉬는 공간을 넘어 개인의 관심사와 생활 방식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바레와 수중 운동, 트레킹 등 각 호텔과 리조트의 특성을 살린 웰니스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는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브랜드 경험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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