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채 과기1차관 "한국새빛가속기, 반도체·이차전지 혁신 앞당길 것"
등록 2026.07.27 10:44:32
총사업비 1조1643억원 투입해 착공…2029년 말 구축 목표
"단순 연구시설 아닌 과학기술·첨단산업 도약 위한 첫걸음"
![[청주=뉴시스] 윤현성 기자 =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7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7.27.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570_web.jpg?rnd=20260727104315)
[청주=뉴시스] 윤현성 기자 =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7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구 차관은 27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에서 "오늘 착공은 단순히 하나의 연구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미래 첨단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방사광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 구조와 순간적인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과기정통부는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 오창에 한국새빛가속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구 차관은 한국새빛가속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의 미세 구조와 순간의 변화까지 정밀하게 관찰해 과학과 산업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의 해답을 찾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의 미세 결함을 더욱 정밀하게 찾아내고 이차전지의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소재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차관은 "그동안 첨단 분석 장비와 대형 연구시설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업들도 이곳을 통해 연구개발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제품 개발과 기술 검증에 필요한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새빛가속기가 충북과 청주 지역의 산업·연구 생태계를 강화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구 차관은 "이번 사업은 충북과 청주의 산업·연구기관과 연계돼 지역의 연구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지역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연구시설로 성장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를 언급하며 한국새빛가속기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강조했다.
구 차관은 "약 100년 전 어니스트 로렌스 교수가 처음 만든 가속기는 손으로 크기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장치였다"며 "그 작은 가속기가 발전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기초연구시설을 보유한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출발이 한국새빛가속기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같은 거대한 연구시설로 성장시키고, 청주 오창을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학기술 거점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건설 과정에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구 차관은 "큰 뜻과 비전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공사"라며 "안전을 어떠한 일정이나 성과와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사업단,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자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갖추겠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차관은 "연구자와 기업이 시설을 활발히 활용해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산업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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