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영공 침범 드론 사흘째 격추…러 대사 초치
등록 2026.07.27 15:07:43수정 2026.07.27 16:08:25
24일부터 사흘 연속…드론 직접 격추 이번이 처음
![[갈라티=AP/뉴시스] 루마니아는 26일(현지 시간) 자국 영공을 침범한 드론을 사흘 연속 격추했다고 밝혔다. 침범 드론을 직접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한 아파트 옥상에 러시아 드론이 추락한 모습. 2026.07.27.](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5220_web.jpg?rnd=20260529172015)
[갈라티=AP/뉴시스] 루마니아는 26일(현지 시간) 자국 영공을 침범한 드론을 사흘 연속 격추했다고 밝혔다. 침범 드론을 직접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한 아파트 옥상에 러시아 드론이 추락한 모습. 2026.07.27.
라두 미루처 루마니아 국방장관은 이날 공군 F-16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영공을 침범한 드론을 진입 5분 만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군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영공 침범 드론을 격추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루마니아 영공에 드론이 침범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 격추에 나선 것은 지난 24일이 처음이다.
오아나 토이우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반복적인 영공 침범"을 이유로 주루마니아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니쿠쇼르 단 대통령은 정부 조사 결과 지난 24일 격추한 드론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샤헤드 기종으로 확인됐고, 25일과 26일 드론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 대통령은 "러시아가 루마니아 영공을 계속 침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루마니아 영공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영공이기도 하다"고 경고했다.
마틴 오도널 나토 군 수석대변인은 해당 드론이 "러시아산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은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들이 방공 역량 강화를 위해 지상 기반 요격 체계를 적극 도입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루마니아에서는 러우전쟁 이후 영공 내 드론 진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드론 1대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갈라치의 아파트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고, 일주일 뒤에는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이 흑해 연안 콘스탄차항에서 폭발한 바 있다.
루마니아군 참모총장은 지난 24일 수확철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 일대에 공습을 강화하면서 흑해 주요 에너지·무역 수송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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