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악재'로 본 美월가…"24개월 뒤 후회할 수도"
등록 2026.07.27 15:06:07수정 2026.07.27 16:06:24
알파벳·테슬라 대규모 투자 발표 후 급락
"AI 수익화 이미 시작…성과는 이제부터"
![[뉴욕=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칼럼을 통해 AI 관련 자본지출(Capex) 확대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최근 시장 반응이 실제 기업들의 AI 수익화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7.](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칼럼을 통해 AI 관련 자본지출(Capex) 확대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최근 시장 반응이 실제 기업들의 AI 수익화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최근 알파벳과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이를 두고 시장이 AI 투자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칼럼을 통해 AI 관련 자본지출(Capex) 확대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최근 시장 반응이 실제 기업들의 AI 수익화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야후파이낸스는 "AI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AI 투자 둔화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AI는 이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팅 성능이 곧 지능"이라며 "더 많은 지능을 원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투자수익률(ROI)인데 우리는 이미 그 성과를 보고 있다"며 "AMD 내부에서도 AI 활용을 크게 확대하고 있고, 더 나은 제품과 더 뛰어난 기능, 더 빠른 제품 출시 등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미바흐 마스터카드 CEO 역시 AI를 활용한 금융사기 탐지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을 구매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이미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BM도 AI 투자 확대의 사례로 제시됐다. 짐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들은 AI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결국 수익과 기업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447억 달러)를 웃돌았다.
또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경영진은 2027년에도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적 발표 다음 날 알파벳 주가는 7.13%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2930억 달러가 증발했다.
테슬라도 2026년 자본지출을 25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투자 규모의 약 3배 수준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생산 확대에 따라 2027년에도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 역시 같은 날 14.5% 폭락했다.
이에 AI 투자 확대는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임에도 시장이 단기 비용 증가만을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18개월 전 시작된 AI 투자들이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이 투자 성과를 입증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 24개월 뒤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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