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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14만원 냈는데, 식대만 16만원"…강남 결혼식 다녀온 하객의 씁쓸한 고백

등록 2026.07.31 06:58:00

[서울=뉴시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축의금과 식대, 교통비를 계산하게 됐다는 한 하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축의금과 식대, 교통비를 계산하게 됐다는 한 하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축의금과 식대, 교통비를 계산하게 됐다는 한 하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결혼식 축의금 계산이 진짜 안 맞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주 대학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결혼식이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이었다"며 "경기도에서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을 이동했고 남편과 함께 참석해 축의금으로 총 14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사 도중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하객과 대화를 나누다 해당 웨딩홀 식대가 1인당 8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작성자는 "우리 부부가 먹은 식대만 16만원인데 축의금은 14만원이었다"며 "여기에 교통비와 왕복 3시간가량의 이동 시간까지 고려하니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계산을 하는 게 이상한 줄 알면서도 자꾸 계산하게 된다"며 "예전에는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은 지역이 어디냐, 식장이 어디냐부터 생각하게 된다"고 적었다.

그는 과거 충청권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작성자는 "3년 전 지방 결혼식에서는 축의금 5만원을 냈는데 식대가 3만원대였다"며 "친구에게 실제로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5만원이라도 지방에서는 의미가 달랐는데 서울에서는 7만원도 식대를 채우지 못하는 구조"라며 "지역에 따라 같은 축의금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 같아 묘하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서울 결혼식이라고 축의금을 더 내야 하는 것도 이상하다"며 "축의금은 친구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내는 것이지 식장 임대료에 맞춰 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신부 역시 높은 식대 부담이 클 것"이라며 "요즘 스몰웨딩을 선택하는 이유도 이해된다"고 했다.

사연 말미에는 "혹시 서울 결혼식은 따로 더 얹어서 내는 분들이 있느냐"며 "관계에 따라 같은 금액을 내는 것이 맞는지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학 때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에 부부가 함께 참석하면서 14만원은 적은 편", "둘이 갔으면 20만원 정도는 냈어야 한다", "하객이 식대 계산까지 하는 문화가 더 이상하다", "축의금은 지역이나 식대가 아니라 관계를 기준으로 내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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