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공학 전환' 러시…5년새 단성학교 104곳↓
등록 2026.07.31 09:52:04수정 2026.07.31 10:22:25
작년 단성 중·고교 1418교…5년 새 6.8%↓
초중고 학생 수 2021년 比 약 31만명 감소
2027~2028년 서울 8개 중·고교 공학 전환
동덕여대는 2029년 남녀공학 전환…'동덕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서울시교육청 옆 계단에서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20.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0671_web.jpg?rnd=20260720122936)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서울시교육청 옆 계단에서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적정 규모의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단성학교들이 잇따라 남녀공학 전환을 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단성 중·고교는 104개교(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중·고교 4곳 중 1곳은 단성학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중·고교 5679개교 가운데 1418개교(25.0%)가 단성학교로, 중학교 630개교·고등학교 788개교였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04개교(6.8%) 줄어든 규모다. 2021년 1522개교던 단성 중·고등학교는 2022년 1498개교로 줄었고, 2023년 1476개교, 2024년 1455개교로 감소했다. 전국 중·고등학교 수가 2021년 5620개교에서 2025년 5679개교로 59개교(1.0%)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의 경우 중·고교 10곳 중 3곳 이상(32.6%·231개교)이 단성학교이며, 이들 대부분은 사립이다. 단성 중학교는 86개교 중 77개교(89.5%)가, 단성 고등학교는 145개교 중 125개교(85.6%)가 사립학교다.
단성으로 운영되던 서울 중·고교 8곳은 내년 또는 내후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2027∼2028학년도 공학 전환을 신청한 11개교 중 8개교를 최종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성심여고와 총동창회 차원에서 강하게 공학 전환을 반대했던 무학여고 역시 전환 대상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성학교가 해마다 줄고 공학 전환 시도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적정 규모 학교 유지와 고교학점제의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어진 현실이 자리한다. 실제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2021년 532만3075명에서 지난해 501만5310명으로, 4년 새 약 31만명 감소했다.
대학가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와 공학 선호 현상에 따라, 재학생과 동문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학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동덕여대는 2029년부터 교명을 '동덕대' 등으로 바꾸고 공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덕여대가 공학으로 전환되면 전국에 남는 4년제 여대는 광주여대·덕성여대·성신여대·서울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 6곳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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