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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연내 재개…내년부터 아르헨 원유 수입"(종합)

등록 2026.08.01 05:10:15

안보실장, 이 대통령 미국·남미 3개국 순방 성과 브리핑

"브라질·아르헨과 한-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합의…한-칠레 FTA 현대화 논의"

"남미 3개국과 핵심광물 협력체계 구축…CPTPP 가입 관련 준비 중"

"아르헨과 이중과제 방지협정 타결…국회 비준 동의 시점 당기도록 노력"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부에노스아이레스·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 31일(현지시간)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를 주도하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리튬 매장량 4위인 아르헨티나와는 리튬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수입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하는 남미 공동 시장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은 2018년 개시됐으나, 시장 개방 및 검역 문제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2021년을 마지막으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였다.

브라질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한-메르코수르 협정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아르헨티나도 이에 적극적인 만큼 오는 12월 메르코수르 국가 간 정상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는 것이 위 실장의 설명이다.

남미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서는 "지금 (수입위험분석·SPS) 8단계 절차 중 4단계(가축위생실태 현지조사) 절차를 시행하는 과정"이라며 "미국·캐나다·호주 등에 개방이 돼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방이 이뤄지는 건 아니고, 브라질이 들어오면 브라질과 미국, 호주가 경쟁하는 구도"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럼에도 뭔가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대처할지는 앞으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강구해나가겠다"며 "소고기 외 다른 품목도 비슷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산티아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회담에 앞서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31. bluesoda@newsis.com

[산티아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회담에 앞서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메르코수르와 더불어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는 FTA 현대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를 위한 한-칠레 자유무역위원회 재개뿐 아니라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 가동, 한-아르헨 이중과세방지협정 타결 등으로 우리와 남미 3개국 간 교역·투자에 있어 불필요한 장벽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이 중 한-아르헨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해 위 실장은 "국회 비준 동의를 받고 대통령이 비준하면 발효가 된다"며 "가급적 그 시점을 앞당겨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또 남미 3개국과 "반도체를 포함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긴요한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확고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브라질과는 '핵심전략광물에 관한 공동성명'을 체결해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의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호혜적 협력과 투자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리튬과 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 리튬 매장량 세계 4위인 아르헨티나와 각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핵심광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브라질과는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와는 원유 도입 관련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1. bluesoda@newsis.com

[부에노스아이레스=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01. [email protected]


이날 정상회담을 진행한 아르헨티나와는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 제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구리 등 새로운 핵심광물 분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 도입되는 아르헨티나산 원유는 88만배럴로, 정부와 정유사는 품질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수입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또 K-푸드가 아르헨티나 시장에 진출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해 이날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후속 추진을 관리하기로 했다. 경제공동위원회는 교역·투자를 비롯한 기업의 시장 접근 문제를, 에너지자원협력위에서는 리튬·구리·원유·가스·원자력 등에 관한 협력을 살피게 된다.

이밖에 양국은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문화·교육·인적교류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우주·남극·보건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는 FTA 현대화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칠레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돼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해서는 "가입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관련 준비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국가들과 협의할 때 우리의 그런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미 3개국 순방에 앞선 'AI 서밋' 등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메모리 반도체의 가장 강력한 공급국을 넘어서 거대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위 실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대통령은 AI를 움직이는 기술과 자본의 집약체인 미국의 빅테크와 벤처캐피털 업계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들과의 협력 비전을 구체화했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대체불가한 핵심국가이자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이를 위해 국가와 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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