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에 벌레 둥둥인데 1박 110만원?"…'엉망진창' 독채 풀빌라
등록 2026.08.04 11:19:00
![[서울=뉴시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의 한 럭셔리 풀빌라를 찾았던 한 여성이 시설의 심각한 위생 문제, 관리인의 불친절한 대응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JTBC'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697_web.jpg?rnd=20260804094811)
[서울=뉴시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의 한 럭셔리 풀빌라를 찾았던 한 여성이 시설의 심각한 위생 문제, 관리인의 불친절한 대응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JTBC'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의 한 럭셔리 풀빌라를 찾았던 한 여성이 시설의 심각한 위생 문제, 관리인의 불친절한 대응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금요일 남편과 시부모님, 친정아버지, 반려견까지 온 가족을 동반해 경기도의 한 유명 독채 풀빌라를 찾았다. 두 달 전부터 블로그와 SNS를 통해 꼼꼼히 확인한 끝에 기본 숙박비 89만9000원을 주고 예약한 상태였다.
그러나 숙소의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이 고장 나 있었고, 냉수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10만원의 물값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 성인 추가 비용, 반려견 동반비, 숯불 비용 등을 합쳐 총 111만9000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물은 초록빛 이끼가 가득 끼어 있었고 나방, 여치, 곱등이 등 벌레가 둥둥 떠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에 뜰채로 벌레를 계속 건져내며 10분 남짓 물놀이를 했지만 하천 비린내가 심해 "피부병에 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 내부 역시 방문과 소파가 부서져 있고 방충망이 떨어져 있는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의 시아버지가 관리인에게 수영장 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항의했지만 관리인은 "아침부터 왜 이러시냐", "입실했을 때 말하지 그랬냐", "원하는 게 뭐냐, 리뷰나 작성하라"며 다소 불친절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A씨가 관련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해당 풀빌라에서 비슷한 피해를 보았다는 추가 제보들이 쏟아졌다. "물안경을 써도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더러웠다",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숙소의 관리인은 제보자에게 "열흘 동안 혼자 일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 안 좋은 리뷰 때문에 해고당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풀빌라 측 역시 SNS에 사과문을 올려 "전문 업체를 불러 대청소를 진행하고 직원 응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보자 A씨는 "환불을 목적으로 여론전을 펼친 것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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